삼전·SK하이닉스 사도 될까...“반도체, 1분기 바닥” KB증권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1. 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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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이 최악인 시기인 1분기가 오히려 매수 적기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분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18일 KB증권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디램(DRAM), 낸드(NAND)의 재고량이 급증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업황 이후 반도체 수급이 빠르게 개선된 이유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적극적인 설비투자 축소와 감산을 통한 공급축소 효과가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20년간 반도체 시장에서 최악의 업황 시기는 닷컴버블 (2001년), 금융위기 (2008년) 등 두 차례였다. 그 당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6개월간 동시 적자를 기록했으나 고객사 재고감소에 따른 디램, 낸드 가격하락 둔화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며 두 기업 모두 주가는 수 년간 장기 상승세를 시현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과 주가가 올해 1분기에 최저점에 이를 것으로 봤다. 그는 “과거 20년간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 업황과 주가 바닥 신호는 재고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둔화 시기”라며 “제조사의 재고는 2분기 정점에 도달할 것이며, 1분기 반도체 가격의 하락 폭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힘들 때인 최악의 업황 시기 1분기가 매수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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