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동무 있었다가 '혼밥' 하게된 노인들…더 빨리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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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밥을 먹는 노인들이 더 빨리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이 혼자 식사하는 노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의 노쇠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었다가 2년 후 혼자 식사하게 된 그룹(136명)의 노쇠 발생 위험은 계속해서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1583명)과 비교해 61%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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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같이 식사하는 사람 있다 2년 후 혼밥하면
노쇠 발생 위험 61% 더 높아…우울감 영향
혼밥으로 인한 우울감, 영양결핍·고립 불러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혼자서 밥을 먹는 노인들이 더 빨리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박준희 임상강사)·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참여한 70∼84세 노인 2072명을 대상으로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쇠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보행속도 감소 ▲신체 활동량 감소 ▲극도의 피로감 등 5가지 지표 측정 결과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는 경우가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1∼2개만 해당하면 노쇠 전 단계다. 한 개도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하다는 의미다.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당시 노쇠에 해당하지 않았다. 혼자 밥을 먹는 비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사 결과 모두 17.0%(353명)였다.
연구팀이 혼자 식사하는 노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의 노쇠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었다가 2년 후 혼자 식사하게 된 그룹(136명)의 노쇠 발생 위험은 계속해서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1583명)과 비교해 61% 높았다.
연구팀은 혼자 식사하는 과정에서 생긴 우울감이 영양결핍, 사회적 고립을 불러 결국 노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노쇠 진단의 5가지 지표 중 체중이 감소할 위험이 '혼밥 그룹'에서 3배 정도 증가했다. 특히 여성 '혼밥군'에서 극도의 피로감과 보행 속도 감소가 발생할 확률이 각각 1.6배, 2.8배 높아졌다.
혼자서 식사를 지속한 그룹은 노쇠 지표 중 체중 감소(2.39배)와 근력 감소(2.07배)가 컸던 반면 연구 시작 당시 혼자 식사하다가 2년 후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이 새로 생긴 그룹(136명)에서는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누군가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사회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등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함께 식사하다가 홀로 된 부모가 있다면 혼밥에 따른 우울감이 있는지 등을 더욱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익스페리멘탈 제론톨로지(Experimental ger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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