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 사망' 드니프로 공습에 자국 책임 주장한 우크라 보좌관,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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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 최소 45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의 격추로 떨어진 뒤 폭발했다며 자국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해당 아파트가 러시아제 Kh-22 미사일로 공격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이를 격추할 만한 장비가 없다고 밝혔지만,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군에 의해 격추된 후 건물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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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 최소 45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의 격추로 떨어진 뒤 폭발했다며 자국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피해자와 그 가족, 드니프로 주민들, 그리고 나의 성급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적으며 사직서를 게시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에 두 차례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인 드니프로의 한 아파트가 붕괴해 최소 45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해당 아파트가 러시아제 Kh-22 미사일로 공격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이를 격추할 만한 장비가 없다고 밝혔지만,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군에 의해 격추된 후 건물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레스토비치의 발언은 이번 공습으로 피해자가 속출한 데 우크라이나의 책임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우크라이나인들의 공분을 샀다.
러시아 측에서도 그의 발언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를 비판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주거용 건물을 공격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일부 대표들도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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