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아이' 제러미 레너, 퇴원할 때도 '눈길 조심' 이웃 걱정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를 연기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제러미 레너(52)가 제설차 사고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몸 상태가 나아짐에 따라 퇴원했습니다.

레너는 자신이 출연한 파라마운트+의 드라마 시리즈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 드라마의 시즌2 첫 번째 에피소드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청했다면서 퇴원 소식을 알렸습니다.

레너는 폭설이 내린 새해 첫날 네바다주 리노 인근의 별장에 머물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그는 집 근처 도로에서 차 안에 갇힌 한 가족을 구하려고 자신의 제설차를 몰았고, 차량 견인을 마친 뒤 눈길에 미끄러지는 6t 제설차를 멈추기 위해 운전석에 오르려다가 이 제설차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가슴 부위를 크게 다친 레너는 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폭설 피해 이웃을 구하려다가 병원 신세를 진 레너는 병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눈으로 덮인 리노 지역 도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주민들의 안전 운전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시즌2 방영을 시작한 파라마운트+는 주연을 맡은 레너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이 드라마의 포스터 사진을 변경했습니다.

기존 포스터에서 레너의 얼굴은 상처투성이였으나 파라마운트+는 레너 얼굴의 상처를 지운 포스터를 새로 게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