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대 실명 유발 질환 조기발견과 치료 돕는다

3월부터 보건소에 AI 기반 안저검사 도입
3대 실명 유발 질환 선별 검사 가능

에이아이인사이트가 지난 13일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안저검사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서울경제]

부산시는 3월부터 구·군 보건소 16곳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안저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검사는 AI를 통한 안과질환 진단 서비스로, 간편하고 쉽게 당뇨성망막변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3대 실명 유발 질환을 선별해 검사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 확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시는 내달 구·군 보건소 담당자를 교육하고 각 보건소에 안저검사 장비를 설치한 후 오는 3월부터 안저검사를 실시한다. 실명 유발 질환에 취약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보건소에 등록됐다면 무료로 안저검사를 받을 수 있다. 차후 일반인 대상으로도 무료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1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에이아이인사이트와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안저검사 및 전산등록 방법, 보급일정 등의 내용과 함께 시연을 선보였다. 시 관계자는 “이 검사는 편리한 방법과 짧은 시간에 나오는 결과 등으로 그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검사 도입으로 이들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