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각국 정상에 연하장 발송…中과는 각별한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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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러시아 등에 신년 연하장을 보냈다면서 우방국과의 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외에도 중국 당국자들까지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을 연출하며 '북중 밀착' 관계를 부각했다.
북중관계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당국자들까지 직접 나열하며 중국을 각별히 챙기는 모양새다.
다만 지난 2020년 연하장 발송 보도에도 중국의 당국자들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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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최우선 언급·中 당국자들에게 연하장 보낸 것도 나열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러시아 등에 신년 연하장을 보냈다면서 우방국과의 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외에도 중국 당국자들까지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을 연출하며 '북중 밀착' 관계를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2023년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당 및 국가 수반들에게 연하장을 보내셨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연하장을 보낸 인물로 시진핑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우선적으로 호명했다. 아울러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통룬 시슬릿 라오스 주석,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등을 나열했다.
중국과 러시아, 쿠바 등 관계가 좋은 우방국들을 먼저 언급하면서 이들 국과와의 관계를 강조한 측면이 있다.
이날 신문은 전날인 17일 전격 사임한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에게도 연하장이 전달됐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구체적인 이름을 호명하지 않았지만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에게 연하장도 보냈다고 전했다. 북중관계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당국자들까지 직접 나열하며 중국을 각별히 챙기는 모양새다.
지난해인 2022년 연하장 발송 보도에서는 정상들만 언급했을뿐 당국자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다만 지난 2020년 연하장 발송 보도에도 중국의 당국자들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중국 당국자들을 언급하는 것인 이례적이진 않지만, 올해 중국과의 교류 확대 등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북한이 중국을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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