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무인점포 분실카드, 중학생 손에 있었던 이유는?
요즘 주위에 무인점포 많이 생겼습니다.
계산대에 직원이 없어도 손님 혼자 바코드 찍고 계산도 척척 잘 합니다.
그런데 바코드에 집중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신용카드를 깜박 놓고 올 때가 있습니다.
이 카드를 노린 중학생들이 붙잡혔어요.
손님이 두고 간 카드 훔쳐서 물건 이것저것 사고, 이 물건 다시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한두 장이 아니었고, 범죄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알고 보니, 아이들 뒤에는 어른이 있었던 겁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학생이 겉옷 안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마지못해 무언가를 꺼냅니다.
양쪽 주머니에서도 카드가 하나둘씩 나왔는데 어느새 한 손에 가득할 정도입니다.
"네가 훔친 거 인정하지? (네.) 내 카드 쓴 것 인정하지? (네.)"
노래방 인근 중학교 2학년생인 A 군입니다.
[카드 도용 피해자 : 카드 쓴 점포 주변을 돌아보다 보니까 비슷한 사람이 있어서 잡게 됐어요. 카드를 꺼냈는데 제 카드가 아닌 거예요. 다른 카드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A 군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래들과 무인점포를 돌아다니며 카드를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로 편의점에서 담배 등을 산 뒤 또래 친구들에게 웃돈을 주고 되팔아 현금화했다고 말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범죄 수법이 치밀했던 겁니다.
알고 보니 배후엔 20대 남성이 있었습니다.
"카드 훔치라고 한 XX 불러. (○○○요.) 전화해."
[박인숙 / 변호사 : 청소년 범죄 특징을 보면 이 아이들은 심각성을 모르고, 자기가 드러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도 잘 몰라요. 성인들은 다 알거든요. 이걸 내가 하면 잡힌다…. 그래서 자기가 직접 하지 않는 거예요.]
[앵커]
국내 최대 골프장 '스카이72' 입니다.
'굿샷' 대신 고성이, 골프공 대신 물대포와 소화기가 난무했습니다.
부지 주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입니다.
임차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부지 반환을 하지 않자, 법적 분쟁까지 갔고요, 법원이 결국 강제 집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반발하는 임차인에, 보수단체 회원들의 시위까지 벌어지면서 부상자도 나왔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강성옥 기자입니다.
[기자]
집행관실은 법원 역사상 최대규모인 6백여 명을 동원해 골프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골프장 안에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시설 임차인 측 역시 5백여 명을 동원해 강제집행에 맞섰습니다.
임차인들은 법적 효력이 없는 집행이고 오히려 임차인들의 재산권을 침해한 조치라며 집행관 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성희 / 임차인 측 법률대리인 : 형식적으로 코스에 팻말을 붙였는데 그게 실효적인 명도 완료라고 볼 수 없어요. 우리는 계속 점유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강제집행 현장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스카이72 골프장의 새 운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전 정부 유력인사가 개입했다며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입찰 과정의 권력형 비리 가능성과 공항공사의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대검의 재기수사 명령으로 인천지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동해고속도로입니다.
소주 수백 병이 도로 위를 가득 채웠습니다.
화물차에서 쏟아진 건데, 보시다시피 곡선 구간이에요.
화물차가 원심력을 이기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화면 보시죠.
어제 오후 1시 5분쯤 강원도 양양군 동해고속도로 양양나들목 서울방향입니다.
68살 A씨가 몰던 화물차에서 소주 상자 40여 개가 도로 위로 와르르 쏟아진 겁니다.
이곳은 회전구간이었습니다.
화물차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여요.
다행히도 다친 사람은 없었고요,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차량도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렇게 소주 수백 병이 쏟아지면서 일대 도로가 2시간여 동안 통제됐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남극에서 따뜻한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한국인 최초로 단독으로 남극점을 찍었는데요,
'시리지만 뜨거운'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화면 보시죠.
산악인 김영미 대장의 SNS에 남극점을 끌어안고 주먹을 불끈 쥔 가슴 벅찬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무려 51일! 100kg의 썰매를 끌었고요.
장비와 식량 지원 없이 대장이 홀로 걸은 길은 1,186.5km에 이릅니다.
무보급 남극점 도달은 아시아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의 끝에 서니 긴 여정이 하룻밤 꿈 이야기 같다. 춥고 바람불던 날들, 흐리고 배고팠던 시간들이 버거웠지만, 돌이켜보면 맑고 따뜻한 날이 훨씬 더 많았다."
지금 남극만큼이나 시리고도 추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부디 희망을 꿈꾸게 하는 메시지가 되길 바라며 앵커리포트 마칩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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