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CJ ENM, 구창근 대표 체제 하에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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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CJ ENM에 대해 대표이사 교체에 따른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구창근 대표의 과거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대표 재임 시절 전략을 보면 첫 해 적자 사업부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마무리 한 후 분할·매각·상장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매출보다는 이익의 성장을 중시했던 전략이 현재 CJ ENM에게 필요한 상황이기에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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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CJ ENM에 대해 대표이사 교체에 따른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20% 상향한 12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올해 들어 본격적인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대표이사 교체에 따라 강도 높은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이 올해 안에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구창근 대표의 과거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대표 재임 시절 전략을 보면 첫 해 적자 사업부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마무리 한 후 분할·매각·상장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매출보다는 이익의 성장을 중시했던 전략이 현재 CJ ENM에게 필요한 상황이기에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CJ ENM의 최근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음악, 드라마, TV 등 성장 잠재력 높은 사업들의 부진이 아닌 신규 투자를 시작한 티빙과 피프스 시즌이 3분기 누적으로 100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에 적자 사업부를 축소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 상당한 실적 잠재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J ENM이 지분 21.78%를 보유한 넷마블이 지난 3개월 간 저점 대비 38% 상승하면서 발생한 지분가치 상승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4분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 3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308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미디어가 6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어려운 TV 광고 업황과 스튜디오드래곤의 부진, 그리고 티빙의 적자가 이어지겠으나 자회사 피프스 시즌의 작품 딜리버리가 7편 확대되면서 적자를 소폭 축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화는 34억원(흑자전환)으로 '영웅'이 크게 흥행하지는 않았으나 '공조2', '헤어질 결심' 등의 구작 판매가 발생했다. 이 외에는 음악이 CJ ENM 소속 일본 보이그룹인 INI의 아레나 투어와 임영웅의 콘서트 대행 등으로 227억원(+18%), 커머스는 여전히 높은 송출수수료로 141억원(-52%) 수준이 예상된다.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25.5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5배, 자기자본이익률(ROE) 2.33%다. 전거래일 종가는 9만9400원으로 목표주가와의 차이는 20.72%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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