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양극재 부문 바닥 확인···.장기 성장성 부각될 것"

성채윤 기자 2023. 1. 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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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배터리 소재 중심의 성장성 요인들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4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4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72% 급감한 2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양극재 증설 등 전지소재 부문의 외형확장은 변함없다"며 "배터리 공급망에서 LG화학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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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72% 급감 전망
첨단소재 사업 영업이익률 올해 10%까지 회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제공=LG화학
[서울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배터리 소재 중심의 성장성 요인들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4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4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72% 급감한 2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62% 밑도는 수준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첨단소재와 배터리 모두 감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도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040억 원으로 반등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둔화 우려 속 기초화학과 배터리 소재 가격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화학제품인 고부가합성수지(ABS) 가격은 반년 사이 25% 급락했는데 올해 글로벌 증설은 더욱 늘어나 공급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 부문 역시 원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누렸던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효과)가 사라지면서 작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이같은 감익 우려는 주가에 이미 선반영돼 있으며 이익의 단기 부침보다 더 중요한 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양극재 증설 등 전지소재 부문의 외형확장은 변함없다"며 "배터리 공급망에서 LG화학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소재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10%까지 회복할 전망"이라며 "이번 실적을 통해 양극재 부문의 단기 바닥을 확인한 만큼 이제는 추가적인 투자계획 및 자금조달 방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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