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보험료 낮추니 자녀보험 가입 급증

KB손해보험이 'KB 금쪽같은 자녀보험' 신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KB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약 2만3000건이 판매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녀보험 월 평균 판매량 1만2000여건 대비 가입 건수가 80% 이상 늘었다.

보험료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KB손보는 분석했다. KB손보는 자녀보험 예정이율을 2.5%에서 2.75%로 0.25%포인트(P) 올려 보험료를 약 12% 낮췄다.

예정이율은 보험료 산정 기준 중 하나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영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말한다. 예정이율을 올린다는 건 예상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요인이 된다.

KB손보는 이달에도 사업비 절감으로 보장보험료를 7.7% 추가 인하했다.

KB손보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예정이율 인상과 사업비를 절감해 자녀보험 보험료를 대폭 인하했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