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성태 이 사진 뭐냐?”… 김남국 “가짜뉴스” 즉각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늦은 밤 소셜미디어에 “당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17일 오후 11시 47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이 대표가 꽃다발을 들고 젊은 남성과 맞잡은 손을 들고 있다. 사진에는 “입만 벌렸다면 거짓말. 이재명‧쌍방울 김성태 만난 적이 전혀 없다? 그럼 이 사진은 뭐냐?”는 내용도 담겼다. 이 대표 옆에 있는 남성이 김 전 회장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 퍼지고 있는 이 사진은 이 대표 가족사진”이라며 “2017년 1월 23일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하며 찍은 사진”이라고 했다. 당시 이 대표는 출마선언을 한 후 가족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했고, 이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담겼다. 이 대표와 손을 잡고 있는 이는 그의 둘째 아들이다.
김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정말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엮어서 조작하려는 시도”라며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을 아예 만난 적도 없다. 전화번호도 없다”고 했다. 그는 “검찰은 이미 통화내역을 다 확보해서 일면식도 없고, 서로 아예 연락조차 하지 않은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런 명백한 허위사실에는 눈을 감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 전 회장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 대표 측과의 관계, 연락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전혀 모른다는 거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대답했다.
한편 17일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가까운 관계였다는 쌍방울 전직 임원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증인은 당시 조사에서 김성태 회장, 방용철 부회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화영 경기도평화부지사가 가까운 관계였던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는데 맞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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