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다보스포럼 참석 스위스 방문…동포 초청 간담회로 첫 일정

남궁창성 2023. 1.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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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3박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1호기'인 전용기편으로 두번째 방문지인 스위스의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스위스 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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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위스 다보스포럼 등 참석을 위해 17일 오후(현지시간) 취리히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1.18 연합뉴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3박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1호기’인 전용기편으로 두번째 방문지인 스위스의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19일 이틀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UAE 국빈 방문을 마치고 스위스 다보스포럼 등 참석을 위해 17일 오후(현지시간) 취리히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영접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3.1.18 연합뉴스

다보스포럼은 주요 정상들과 유수의 학계,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주도의 국제회의로, 이번 회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우리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별연설에 앞서 하루 전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스위스 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을 만났다.

▲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3.1.18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올해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한 지 60주년되는 해”라며 “양국이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단을 파견한 이후로 스위스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스위스와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스위스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사진을 찍고 있다. 2023.1.18 연합뉴스

스위스 동포사회에 대해서도 “이미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며 “1919년 어느 익명의 한국인이 스위스 일간지 기고를 통해 유럽에서 대한독립의 기치를 높였다”고 언급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33년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한 사례도 언급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제자 이한호(1895∼1960) 지사는 스위스 현지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양국 체육 교류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다. 작년 11월 이한호 지사의 유해가 우리나라로 봉송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 동포 사회는 근면과 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함께했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 동포 여러분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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