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때 커밍아웃" 지반, 6개월간 수입0원→父와 갈등ing..박미선 '눈물'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격의 언니들'에서 드랙 아티스트인 지반이 출연해 고민을 전한 가운데 박미선도 눈물로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17일 방송된 채널 S '진격의 언니들'에서 5년차 드랙 아티스트 지반이 출연했다.
하지만 드랙 아티스트 길을 선택한 지반은 "초반에 수입이 안 돼 힘들었다"며 "6개월간 수입 0원일 때 있어, 꿈이 짐처럼 무거웠던 현실"이라마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수형 기자] ‘진격의 언니들’에서 드랙 아티스트인 지반이 출연해 고민을 전한 가운데 박미선도 눈물로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17일 방송된 채널 S ‘진격의 언니들’에서 5년차 드랙 아티스트 지반이 출연했다.
이날 지반은 자신의 직업인 드랙 아티스트에 대해 소개, 지반은 “김호영이 출연한 뮤지컬에도 나오는 것, 사회가 규정한 성별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 무대에 올라가 보여주는 행위예술”이라 설명했다. 춤과 연기 모드 포함해 퍼포먼스를 해주는 다양한 공연예술이라 덧붙였다.
영상이 공개됐다. 강렬하고 파격적인 모습이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 지반은 “내 자신에 대해 인정받는 느낌이라 무대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이 가운데 어떤 고민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아버지가 직업을 인정해주지 않아, 어떻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지반은 “커밍아웃 할 때부터 좋아하지 않으셨다”며 “22세 상병 때 커밍아웃을 했다, 그때 군대에 있었다, 부적합 검사를 받아야하기에 부모님께 말해야하는 상황. 어머니는 6세 때부터 이런 나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해, 힘들었던 건 고민 상담할 곳이 없었다더라”며 말했다. 이후 아버지와 자리를 마련했다는 지민은 “늠름해진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던 아버지, 우리집 가훈은 거짓말하지 말자인데 아빠에게 늘 거짓말 했다고 말했다”면서 “아버지가 행복할 때마다 불행하다고 했다, 난 사실 남자 좋아한다고 고백하니 ‘커밍아웃하는 거니?’ 물어보시더라”며 회상했다.
그렇게 다툼 후 결국 홀로 상경했다는 지반은 “아버지가 5년 정도 뭐하고 사시는 지 몰라, 데뷔하고 나서 많이 싸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반은 “처음엔 부정하고 나중엔 분노, 나중엔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자책하셨다”면서 “나중엔 외면하시고 그렇게 5년이 흘렀다”며 안타까운 스토리를 전했다.
하지만 드랙 아티스트 길을 선택한 지반은 “초반에 수입이 안 돼 힘들었다”며 “6개월간 수입 0원일 때 있어, 꿈이 짐처럼 무거웠던 현실”이라마고 했다. 하지만 노력하니 정기적으로 무대를 올랐다는 것. 현재 공연 수입에 대해 묻자 그는 “사람답게 산다”며 직접 의상과 소품도 구매한다고 했다.
그렇게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하며 부모님과 식사자리를 예약했다는 지반은 “최고급 호텔뷔페를 예약해, 아버지도 너무 행복해하셨다 근데 그 행복이 깨질까 입이 안 떨어졌다”며 회상했다. 지반은 ‘헤드윅’ 뮤지컬을 예시로 드랙 아티스트에 대해 부모님께 설명했다며 “근데 얘기가 끝나고 말없이 마스크쓰고 자리를 떠나셨다”고 말했다.
그 이후 연락이 안 됐으나 한 번 부모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태원참사 때 걱정을 하셨다는 것. 지반은 “이틀 전에 아버지도 직접 찾아갔다, 좋아하시는 향수 사서 직업에 대해 아버지 생각을 물었다”면서 “근데 아무 말도 없으셨다”고 했다.
박미선은 “우리 아들 얼굴 대입해서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도 아무 말 못할 것 같다 그게 부모 마음”이라며 공감, 김호영은 “서로 이해의 속도가 다른 것, 아버지도 이해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아버지 입장에서 이해했다. 박미선은 “지금 지반씨 행복하면 된 거다, 부모는 자식이 행복하게 잘 살면 된 것”이라며 “아들이 더 행복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 보면 아버지도 언젠간 마음의 문을 여실 것”이라 응원, 그러면서 “내 아들 같다”며 울컥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진격의 언니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