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언제 벗나?…중대본, 모레 해제 시점 발표
정부가 모레(20일) 금요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꿀 시점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어제 진행된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중국의 코로나 유행 상황과 인파가 몰리는 설 연휴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또 지금 풀어도 큰 무리가 없을 거라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과연 정부는 어떻게 결정할까요.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 마스크를 벗기 위해 방역당국이 내건 조건은 4가집니다.
이 가운데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만 빼고 모두 충족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4만여명으로 2주 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의 PCR 검사 양성률도 최근 계속 한자릿수를 유지했고, 3.5%로 가장 낮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코로나19에 대한 정점을 지나가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보고 가능하면 신속하게 해달라고 (방역 당국에) 요청을 미리 했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실내 마스크를 벗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신중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지난 16일) : 국내 여건은 오늘 당장 만족이 됐다 치더라도 해외 외부 요인들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을 하는 것이…]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결국 언제든 벗어도 되지만 시점은 정부가 정하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 핵심관계자는 "2단계로 나눠 실내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중대본에서 정하면 된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을 넘겨 받은 방역당국은 오는 금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해제 시점을 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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