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정자왕인데 “母, 초혼의심”→'난소나이 20세' 박현선 "2세=3명 원해" [종합]

김수형 2023. 1. 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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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현선이 부모님에게 양준혁이 초혼을 의심받을 만큼 반대가 심했던 일화를 언급, 어려움을 딛고 결혼에 골인해 이젠 2세 로망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현선, 양준혁 부부가 결혼스토리부터 2세계획을 전했다. 

이날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출연했다. 19세 나이차를 극복하며 부부가 된 두 사람. 결혼당시 엄청난 나이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작년 3월 결혼했다는 두 사람. 모두”어린 부부에게 쩔쩔매더라”고 하자 양준혁은 “지금도 그렇다”며 웃음지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팬과 선수로 만났다는 박현선은 “마침 고향인 광주에서 경기가 열려, 처음으로 양준혁을 보기 위해 경기장 앞으로 나갔고 어떤 연예인 보는 것보다 심장이 뛰더라”면서 “근데 남자라는 이성보다 야구선수에 대한 팬심이었다”고 했다.

양준혁은 “까만 귀여운 소녀팬이 기억나, 당시 내가 사인을 못 해줬고 그게 계속 신경쓰였다”고 했다. 마침 아쉬운 마음에 현선이 SNS 쪽지를 보냈다고. 그걸 기억해 답장을 해준 인연이 이어졌다고 했다. 박현선은 “약 15년 전 21세 때, 현재 35세가 됐다”며 빠른 세월을 실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무려 19세 차이라고 언급, 양준혁은 “난 88학번과 아내는 88년생이다”고 했다. 혜은이는 “딸이다 딸, 심한 말은 참겠다”며 웃음, 박현선은 “이제 19세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언제부터 양준혁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는지 물었다. 박현선은 “만난지 10년 후? 10년간 나를 대하는 마음이 한결같았다”고 언급, 양준혁은 “내가 10년을 공들였다  맛있는거 먹고 영화보고 집에 데려다줬다”고 했다. 박현선은“사실 5년 전 나에게 마음 있는걸 눈치챘을 때 무섭고 싫더라 왜 이렇지 나한테? 거부감이 심했다”면서 “주변에 좋은 여자 많은데 저한테 왜 그러시냐고 했다혹시 오해하게 한거면 죄송하다고 사과해, 팬으로 존경하는 마음만 크다고 했다”며 떠올렸다.

그렇게 현선의 거절 후 3년간 연락이 뜸했다는 것. 양준혁은 “현선이 보고싶은 마음에 연락하니 다시 만나게 됐다”며 그렇게 인연이 이어졌다며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언급, 양준혁은 “(박현선에게)왜 시집 안 가냐고 물어봐, 오빠한테 시집오면 공주님처럼 데리고 살텐데 라고 했더니 ‘그러실래요?” 하더라”며 회상, 박현선도 “장난처럼 이어지다가 오랜만에 보러갔고 인연이 시작됐다”고 했다.

박원숙은 박현선에게 “사실 박현선 까칠해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인상이 참 좋다”며 언급, “운동선수들이 대체로 미모의 여성과 결혼하더라”고 했다. 하지만 박현선의 부모님 반대가 컸다고. 박현선은 “가족들이 유명한 사람도 부담스러워했다”면서 “결혼의사를 반가워했는데 정체를 밝히니 나이를 물어봐, 나이차를 말 못하다가 나중에 정체를 밝히고 나이를 말하니 만남조차 거부하셨다”고 했다. 결국 부모님까지 박현선을 만나러 왔다는 것. 박현선은 “부모님이 올라왔을 때 카페로 몰래 양준혁이 찾아와, 극적으로 첫만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준혁과 부모님의 나이차이를 묻자 박현석은 “아버지랑 9살, 어머니랑 7살 차이난다 아버지는 사위로는 반대,이모들까지 친척들도 모두 결혼을 반대했다”면서 “지금 괜찮아도 몇년 지나면 다를 거라 하셨다, 어머니는 초혼인지도 의심했다”며 떠올렸다. 만남을 거부했지만 노력 끝에 마음의 문을 여셨다고. 박현선은 “지금은 부모님이 귀여워하신다”며 웃음지었다.

이와 달리 양준혁 집안에서는 무조건 환영, 찬성이었다고 했다. 양준혁은 “50세 넘은 아들 결혼소식에 아버지는 며느리에게 절한다고 하실 정도, 어제는 보고싶다고 얘기하셨다”며 넘치는 며느리 사랑을 전했다.

19세란 나이차가 있는 만큼 세대차이가 있는지 묻자 두 사람은 “전혀없다 살아보니 전혀 못 느낀다”고 대답, 양준혁은“나이를 떠나 남자는 여자앞에서 잔소리, 맨날 혼난다”고 했다. 박현선은 “오히려 남편은 잔소리 안 해, 결혼 잘 했다고 느낀다”며 웃음지었다.결혼 후 싸운 적은 있는지 묻자 박현선은 “단순한 걸로 싸운다, 남편은 잘 삐친다, 결혼 후엔 오래 삐치더라 안 풀어주면 나도 성질나더라”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그러다 나중에 죽사발(?)난다 빨리 풀어라”고 조언, 안문숙은 “배우자를 내 스타일로 고치려면 문제 배우자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해 구속해서 살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계속해서 2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준혁은 정자왕, 박현선은 난소나이 20세가 나왔다는 것. 박현선은 “병원에서 홈런 맞았다고 6개월안에 자연임신 예상, 4명도 낳을거라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며 마음을 비우고 신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양준혁은 “이미 다 정했다, 아들은 야구, 딸은 음악 시키련다”며 웃음, 박현선은 “사실 3명도 낳고 싶다 근데 이제 어린 나이 아니더라”고 하자 안소영은 “난 40세에 낳았다”며 응원, 박현선은 “그럼 충분하겠다”며 2세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두 사람의 잠버릇도 맞는지 물었다. 양준혁은 “잠자리는 내가 방 아닌 거실에서 많이 잔다”며 각방쓴다고 언급, 모두 “신혼인데”라며 놀랐다. 박현선은 “처음 소파에서 자더라 아침에 눈 뜨면 항상 곁에 없어 티비보다 소파에서 자더라”면서 “처음엔 그랬는데 (안방에)들어올 생각이 없더라”고 했다. 이에 양준혁은 “티비 안 틀면 잠을 못 잔다 오랫동안 생긴 버릇”이라며 이유를 전했다.박현선은 “결국 거실에 매트리스를 깔았다”며 현명하게 대처한 일화를 전했다.

무엇보다 부부를 향한 악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현선은 “처음엔 그랬는데 이젠 신경 안쓴다”며 대답, “주변 사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빠 믿고 따라와라 행복하게 해준다고 했다”며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했다. 사랑의 힘으로 극복한 것. 이어 “예전보다 확실히 사람들이 예쁘게 봐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가운데 양준혁이 운영한다는 대방어 양식장을 구경했다. 으리으리한 양식장 사이즈에 모두 박현선에게 “결혼 잘했다”며 호응했다. 직접 대방어까지 낚은 양준혁은 즉석에서 대방어 손질까지 선보였다. 맛도 모두 “최고”라며 엄지를 올렸다.

 /ssu08185@osen.co.kr

[사진] ’같이 삽시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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