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반전의 롯데행, 정찬헌은 어떡하나…개막 후 계약 가능성도

신원철 기자 2023. 1. 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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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롯데)가 뜻밖의 반전 계약을 만들었다.

한현희가 A등급이라는 족쇄에도 사인앤드트레이드가 아닌 FA 계약을 따낸 것처럼, 정찬헌도 반전을 쓸 수 있을까.

한현희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3+1년 계약금 3억원, 보장 연봉 15억원에 인센티브 포함 최대 37억원을 더한 총액 40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과 FA 계약을 맺는 방법이 있고, 이용찬처럼 시즌 중까지 때를 기다리다 새 소속팀을 찾는 방안도 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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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인 한현희(왼쪽)과 정찬헌의 FA 계약 상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현희(롯데)가 뜻밖의 반전 계약을 만들었다. 또다른 FA 선발투수 정찬헌은 여전히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신세다. 한현희가 A등급이라는 족쇄에도 사인앤드트레이드가 아닌 FA 계약을 따낸 것처럼, 정찬헌도 반전을 쓸 수 있을까.

한현희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3+1년 계약금 3억원, 보장 연봉 15억원에 인센티브 포함 최대 37억원을 더한 총액 40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야구계에서는 이 계약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많다.

한현희는 A등급 FA라 외부 영입시 20인 외 선수 1명을 원 소속팀에 내줘야 한다. 롯데는 이미 A등급 유강남을 영입해 보상선수로 김유영을 내줬다. 이미 20인 외 선수 출혈이 있었던 만큼 추가 영입을 하더라도 A등급 FA 한현희를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한현희에게도 A등급은 '족쇄'로 여겨졌다. FA 계약보다 사인앤드트레이드 이적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결과는 반전의 FA 계약. 보장액은 적지만 인센티브 규모가 크고 3년 뒤 옵트아웃 권리까지 있어 동기부여 요소가 많아졌다.

그러나 결과는 반전의 FA 계약. 키움 입장에서는 굳이 사인앤드트레이드를 받아들여 더 낮은 급의 선수를 받아올 이유가 없었다. 그보다 확실한 20인 외 선수 1명을 잡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는 정찬헌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남은 FA 4명 가운데 가장 희소성 있는 포지션 선발투수라는 점에서 이대로 미아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는 몇 가지가 있다. 키움과 FA 계약을 맺는 방법이 있고, 이용찬처럼 시즌 중까지 때를 기다리다 새 소속팀을 찾는 방안도 그려볼 만하다. 두 가지 방안 모두 사인앤드트레이드 방식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어쨌든 시장이 정찬헌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고 있다. 지금은 때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 정찬헌 측 관계자는 "몸 상태는 아주 좋다. 계속 준비하면서 협상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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