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그룹, 케어랩스 인수 완료…디지털헬스 신사업 본격화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원익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원익홀딩스(030530)는 케어랩스(263700) 인수를 완료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원익홀딩스는 총 620억원을 투자해 케어랩스 지분 23.27%를 확보했다. 최근 두 달간 매각 절차를 이행한 가운데, 케어랩스의 기업가치는 약 2700억원으로 평가됐다.

원익홀딩스는 원익그룹의 전신 사업 부문 중 하나가 의료기기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케어랩스 산하 굿닥, 바비톡 등의 헬스·뷰티케어 플랫폼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익홀딩스는 디지털 헬스·뷰티케어 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채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첫 단추 삼아 성장시켜가겠다는 방침이다. 원익그룹은 △반도체 △IT △서비스 △유통 △로봇 △의료기기 △화장품 분야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국내외 총 14개 계열사를 운영하는 연매출 3조원 규모 중견그룹이다.

케어랩스는 디지털 헬스·뷰티케어 전문기업으로, 헬스케어 미디어 사업 병원과 유저를 연결하는 플랫폼 ‘굿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종현 케어랩스 대표이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향후 5년 내 시장 규모가 63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케어랩스 사업 부문과 원익그룹의 네트워크는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