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았던 해외여행 터졌다…경남 여권 발급량 10배 '급증'

현재 신청해도 2주 후에나 발급 가능 "미리 여권 신청해야"
경남도·통영·김해·마산합포구·진해구 야간 민원실 운영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힘입은 해외여행 증가로 여권 발급이 크게 늘었다.

1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여권 발급 건수는 1만 32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50건과 비교해 10배가량 급증했다.

겨울방학에다가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여권 발급량이 크게 늘다 보니 지금 여권을 신청하면 2주 후에나 발급이 가능할 정도로 많이 밀려 있다.

전국적으로도 1월 첫째 주 여권 발급량은 14만 4천여 건, 둘째 주는 14만 8천여 건에 달한다. 여권 발급을 전담하는 조폐공사의 인력·장비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여권 발급 기간이 단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남에서는 도·시군 민원실과 출장소 등 22곳에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평일 낮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도청·마산합포구청·진해구청은 매주 화요일마다 저녁 8시까지, 김해·통영시청은 매주 월요일마다 저녁 8시까지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최근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여권 발급에 도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권을 여유 있게 미리 발급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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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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