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인터뷰]부산과 운명, 페신의 슬기로운 한국 생활 "10G-10AS 향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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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새 외국인 선수 페신(24·브라질)이 한 글자씩 또박, 또박 말을 이어나갔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023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출신 전천후 공격수 페신을 영입했다.
그는 "태국에 오기 전 부산 숙소에 있었다. 팀에 대한 역사를 봤다. 부산이라는 팀이 왜 K리그2(2부 리그)에 있어야 하나. 생각이 많았다. K리그1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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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새 외국인 선수 페신(24·브라질)이 한 글자씩 또박, 또박 말을 이어나갔다.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한국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 생활 이제 겨우 2주 차. 하지만 그에게선 진한 '꽃게탕' 향이 흘러 넘쳤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023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출신 전천후 공격수 페신을 영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윙포워드도 소화 가능하다. 매우 중요한 위치다. 부산은 지난 시즌 리그 40경기에서 34골을 넣는 데 그쳤다. 페신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페신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그는 "한국에 왔을 때 모든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팀에서 편안한 느낌을 받게 했다. 빨리 적응하려고 한다. 선수들과의 호흡은 좋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라마스는 아빠처럼 나를 잘 케어해주고 있다.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즐겁다. 선수들 대화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 기분 좋게 전지훈련 하고 있다. 꽃게탕을 좋아한다. 조금 맵지만 괜찮다"며 웃었다.
1999년생 페신에게 K리그 무대는 도전 그 자체다. 그는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에서 살면서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의가 왔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 새로운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가족 및 동네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부산으로 향했다. 그는 "가족들이 (K리그 진출을) 좋아했다. 동네에서도 다들 축하해줬다. 뉴스와 신문에도 나왔다"고 말했다.
사실 페신과 부산의 인연은 '운명'에 가깝다. 그는 "브라질 아베세(ABC)에서 뛸 때였다. 당시 나는 프로로 올라가는 단계였다. 사무엘이란 친구가 있었다. 그가 '부산 경기 한 번 봐'라고 얘기해줬다. 우연치 않게 부산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사무엘이 과거 부산에서 뛴 적이 있다. 그래서 말해준 것이었다. 우연치 않게 알게 된 팀이었는데, 부산에서 뛰게 돼 놀랍다"고 했다. 사무엘은 2016년 부산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누빈 바 있다.
그는 "태국에 오기 전 부산 숙소에 있었다. 팀에 대한 역사를 봤다. 부산이라는 팀이 왜 K리그2(2부 리그)에 있어야 하나. 생각이 많았다. K리그1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부산이 골을 많이 넣지 못했다는 것에 놀랐다. 외국인 선수로서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그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훈련을 통해 골을 많이 넣다보면 좋은 경기력, 팀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 목표에 대해)생각했다. 일단 10골-10어시스트를 향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치앙마이(태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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