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사고 원인 설명회 열려…불만 잇따라
[KBS 부산] [앵커]
시설 침수 이후 총체적인 문제가 드러난 정관 아쿠아드림파크.
주민들에게 사고 원인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군비 500억 원이 들어간 시설이 다섯 달째 문을 닫게 되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 침수로 개장 두 달 만에 문을 닫은 정관 아쿠아드림파크.
기장군이 사고 원인 조사를 끝내고 주민 설명회에 나섰습니다.
[김해원/기장군 문화체육과장 : "스위치가 오작동되면서 물은 계속 유입되는 현상을 초래했습니다. 따라서 이 밸런싱탱크 물 넘침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기계실 배수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군비를 들여 만들었지만 이렇게 허술하게 시설을 개장한 데 대한 주민들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기장군 정관읍 주민 : "500억 원 이상 투자를 해서 기장군에서 이 시설을 만들어 놓고 이런 사고로 인해서 주민들이 이용도 못 하고 있는 실정에 또 이용한들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그런 시설에 사람을 밀어 넣고…."]
또 다섯 달 가까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데다, 설명회도 충분한 홍보 없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기장군 정관읍 주민 : "운영하면서 보수를 할 수 있다 들었는데 왜 (이용객들이) 희생이 돼야 합니까. 여기 공무원 근무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과반수고, 이게 과연 공청회인지도 의심스럽고…."]
기장군은 우선 오는 3월쯤 헬스장 등 내부 시설을 다시 열고, 보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월쯤 수영장을 재개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문책하고,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침수사고를 비롯해 시운전 기간 단축과 잦은 설계 변경 등 아쿠아드림파크의 전반적인 사업 내용을 살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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