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자녀보험, 10% 할인" 소문에… 한달새 가입자 2배 '쑥'

전민준 기자 2023. 1. 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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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지난해 2월 출시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의 12월 신규판매건수가 보험료 할인 효과 등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다.

KB손해보험 측은 지난해 12월 자녀보험의 예정이율을 선제적으로 2.5%에서 2.75%로 0.25%p(포인트) 올리면서 보험료가 떨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자녀보험 예정이율 인상으로 최대 12%의 보장보험료를 인하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사업비 절감해 보장보험료를 7.7% 추가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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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자녀보험의 12월 판매건수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 평균판매건수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사진은 KB손보 강남 사옥./사진=KB손보

KB손해보험이 지난해 2월 출시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의 12월 신규판매건수가 보험료 할인 효과 등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다.

18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의 지난 12월 판매건수는 2만3000여건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녀보험 월 평균 판매건수인 1만2000여건보다 1.9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 측은 지난해 12월 자녀보험의 예정이율을 선제적으로 2.5%에서 2.75%로 0.25%p(포인트) 올리면서 보험료가 떨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들의 보험료 산정 기준 중 하나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영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이다. 보험사에서는 보험료 납부 시점과 보험금 지급 시점 사이에서 발생하는 시차 동안의 기대 수익을 예상해 보험료를 정하는 데 이때 기준이 되는 이율이 바로 예정이율이다.

보험사는 예상 수익률이 낮아질수록 보험료를 더 거둬야 가입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 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정이율을 낮추면 보험료가 인상된다. 하지만 반대로 예상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면 예정이율을 올려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통상 예정이율 0.25%포인트(p)가 오르면 보장보험료가 약 10% 가량 내려간다. 예정이율은 가입 시점 이율로 고정되기 때문에 인상 후 신규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기존 가입자보다 저렴해진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자녀보험 예정이율 인상으로 최대 12%의 보장보험료를 인하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사업비 절감해 보장보험료를 7.7% 추가 인하했다.

지난해 KB손해보험의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내세워 자녀보험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켰다. 오은영 아카데미와 제휴해 자녀심리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정신질환치료비', '신경성 식욕부진, 폭식증 진단비' 등 차별화된 보장의 배타적 사용권도 연이어 획득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으로 국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예정이율 인상과 사업비 절감으로 자녀보험 보험료를 대폭 인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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