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 "KBS 신인상 수상후 '스토브리그' 생각났다"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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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종협은 빠르게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라이징 스타 중 한명이다.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후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한 SBS '스토브리그'의 투수 유민호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사잠'은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박성웅 분)과 그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채종협 분)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담은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데뷔한 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채종협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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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채종협은 빠르게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라이징 스타 중 한명이다.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후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한 SBS '스토브리그'의 투수 유민호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JTBC '알고있지만', 티빙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 첫 주연을 맡은 KBS 2TV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이하 '너가속')로 '2022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12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이하 '사잠')로 한단계 더 주연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사잠'은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박성웅 분)과 그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채종협 분)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담은 드라마. 채종협은 극 중 배우 지망생이었다가 취준생이 된 인물로, 우연히 주운 스마트폰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사장이 되는 박인성으로 열연했다.
채종협은 박인성 역을 맡아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 김선주(박성웅 분)의 지시를 따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한편, 비서 정세연(서은수 분)과도 로맨스와 공조를 펼치는 활약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두 번째 주연작이기도 한 작품에서 "부담감과 책임감의 무게가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아쉬운 시청률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스토브리그'로 데뷔한 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채종협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박인성은 배우 지망생이었는데 취업 준비를 하는 취준생 캐릭터였다. 캐릭터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인성이란 인물도 배우로서든, 취업이든 어떤 목표에 도달하고 싶어서 노력을 해왔고, 이를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임해왔다고 생각한다. 연기도 취업도 한곳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모습, 열정적인 모습이 보여야 하지 않을까 했다.
-취준생인 박인성에게 공감할 때도 있었나.
▶저도 오디션 보던 때가 있다. 오디션을 봤다고 해서 그날 합격 문자가 바로 오거나 하진 않는다. 일주일 기다려야 하고, 빠르면 2~3일 정도다. 그 시간동안 기다리게 되고 기대도 하게 되고 낙심했다가도 연락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하고 희망을 걸기도 하다. 인성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유학 시절 모델을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나.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하려 한다 했을 때 부모님게서 '그런 얘기 할 거면 끊어'라고 하셨다. '그런 일 하라고 돈 보낸 거 아니다'라고 하시더라. 한국에 와서 일했을 때도 '너가 알아서 해'라고 하셨다. '스토브리그'로 데뷔하기 전까지 뭔가 뚜렷하게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좋아해주신다. 이제 포털 사이트에 '채종협'을 치면 나오니까.(웃음)
-모델에서 배우로 어떻게 전향했나.
▶사실 모델 일은 아는 형의 권유로 시작했다. 그 당시엔 꿈이 없었고 하고 싶은 게 없었다. 그때 '모델 일을 해봐라' 해서 모델 일을 시작했다. 모델 오디션도 볼 때마다 떨어져서 오기로 '데뷔만 해보자' '잡지만 찍어보자' '런웨이만 서보자' 하면서 한국에 왔다. 그때 에이전시를 들어가게 됐는데 당시 에이전시 실장님이 계속 시나리오를 주셨다. 심심할 때마다 읽어보라고 하시더라. 모델 일 보다 연기가 생각할 게 많고 표현할 수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더라. 하지만 연기 오디션 또한 쉽지 않았다. '왜 하냐'는 말을 듣기도 했고 그래서 더 오기가 생겨서 데뷔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다 기회가 생겨서 데뷔를 하고 대본 리딩을 하게 됐는데, '대본 리딩 테이블에만 앉아보자' 하는 목표가 생겼다. 그러다 보니 '자리 한칸 더 옆으로 가서 감독님 옆자리에 앉고 싶다' 했고, 그 다음에는 포스터에도 찍혀보고 싶더라. 또 그 다음에는 포스터에 내 이름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목표가 조금씩 생겨서 이 자리까지 왔다.
-다음 목표는 뭔가.
▶'사잠' 감독님으로부터 시집을 선물 받았다. 글귀가 하나 있었는데 '당신은 머물기 좋은 장소입니까?'라는 문장이었다. 그게 참 생각하게 만들더라. 제 자신이 머물기 좋은 장소가 되고 싶었고, 또 배우로서도 같이 머물면서 같이 연기하고 싶은 사람이고 싶더라. 다소 추상적인 목표이긴 하지만 같이 작품 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게 목표다.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나.
▶좋은 사람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다'라는 것에 대한 정의는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정의는 악의가 없는 사람이다. 마냥 바보 같기 보다, 자기 주관대로 주장할 것은 주장하면서 남을 포용할 수 있고 뭔가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순수하거나 성장을 이루는 캐릭터를 주로 해왔다. 본인의 어떤 점이 캐릭터와 잘 매칭이 된다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데뷔작인 '스토브리그'의 여파가 큰 것 같다. '스토브리그'에서 순박하고 순수하고 야구밖에 모르는 유민호 캐릭터가 각인이 된 것 같다. 그 이후에 관계자분들에게 '채종협은 이러한 이미지일 것이다'란 생각 때문에 주로 이런 캐릭터 제안을 많이 주시는 것 같다.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신인상도 탔고, '사잠'도 잘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느낀 성장이 있었나.
▶카메라 안에서 움직이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이 사라졌다. 초조함이 조금 덜해졌다. 하지만 연기에 대해 달라진 마음은 없다. (수상하고) '스토브리그' 처음 했을 때가 떠올랐다. 처음 그 캐릭터로 오디션에 붙었다고 캐스팅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빨리 촬영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제 것만 하고 제 캐릭터와 대사만 보기 바빴는데 지금은 전체적인 흐름부터 주변 인물의 서사까지 폭넓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를 느낀다. 앞으로도 더욱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다방면에서 저를 보여드리고 싶다. '사잠' 감독님께서 '액션을 한번 해보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주셨다. 그래서인지 액션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액션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운동신경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몸을 사용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올해 계획은.
▶1993년생이라 올해 31세가 됐다. 시청자분들로부터 '얘 누구야?'라는 말을 듣고 싶다.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보고 '얘 누구지? 얘가 걔야?' 하는 말을 듣고 싶다. 그건 아마 모든 배우들이 같은 마음일 거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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