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학생 폭행 의혹…울산교육청, 직위해제

신건 2023. 1. 18. 08: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울산][앵커]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50대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학생 지도 차원의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는 이달 초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50대 담임교사 A씨가 아이 멱살을 잡고, 복도로 내팽개쳤다는 겁니다.

[피해 주장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저희 아들을 이렇게 잡고 멱살을 이렇게 잡고 이제 밖으로 던져졌거든요. 저희 아들에게 너 수업하지 마 이러면서…."]

학부모는 A교사가 아이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 것 같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주장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얼굴을 이렇게 양손으로 잡고 막 이렇게 막 흔들면서 미는 그런 거는 그냥 기본적으로 애들이 계속 당해왔던 것 같고요."]

A교사는 지난해 10월에도 학생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울산시교육청은 분리조치만 취하고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조치를 취할 순 없다는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추가 폭력 신고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A교사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두 번째 수사 개시 통보가 오다보니 이것은 현장 조사도 나가봤지만 학생들과의 분리가 시급하다고 판단해서 직위해제 결정을 했습니다."]

이 교사는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을 때려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교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해당 교사는 교육청에 "학생 태도가 불량해 지도를 한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수사 결과를 보고,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건 기자 (go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