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채종협 "'내것' 같았던 '사장님을 잠금해제'..두렵던 반응 처음으로 확인"

문지연 2023. 1. 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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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종협(30)이 '사장님을 잠금해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채종협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김형민 극본, 이철하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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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채종협(30)이 '사장님을 잠금해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채종협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김형민 극본, 이철하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채종협은 원작 웹툰이 있는 작품에 두 번째 출연했다. '알고있지만'의 감자 청년으로 등장했던 그는 '사장님을 잠금해제'에서도 남다른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그는 "웹툰 원작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부담은 계속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원작 팬분들은 원작을 보고 기대를 가지고 드라마를 보기 때문에 드라마가 원작과는 다른 방향성으로 흘러가거나 아니면 본질이 조금 흐려지면 실망부터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매순간 연기할 때 불안도 있고 걱정이 앞설 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종협은 이어 "이번엔 처음으로 반응을 살펴봤다. '왜 이렇게 어리바리하느냐', '세상에 저런 취준생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너무 눈치가 없고 순박하다는 것인데, 오히려 취준생이 더 눈치가 빠르다는 글들도 있었다. 사실 감독님과도 그렇고, 제가 얘기했을 때는 박인성이란 친구는 정말 인성이 바른 친구였다. 인성만 좋고, 시골에서 자라서 순박하고 연기를 전공했지만 드라마 안에서 세상에 있을 법하지만, 또 없을 법한 친구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감독님도 그래서 그런 반응들이 우리가 의도했던 반응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그동안 반응을 보지 않았다"는 채종협은 "두렵기도 했고, 무섭기도 했다. 아직 신인이고 어떻게 보면 질타잖나. 수용하고 내것으로 만들어 밑거름으로 밟고 올라서고 발전해나가야 하는 것은 맞는데 아직은 너무 빠른 순간이고 흐름이 너무 빨리 흘러가고 있는 와중에 그런 것까지 수용할 만한 여력이 되지 않는 것 같고, 그런 걸 봤을 때 수용한다기 보다는 상처가 먼저 되는 것 같다. '댓글 보지 마라. 반응이아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좋을 때도 있고, 모든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사람의 마음이 다 똑같지는 않기에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상처를 받고 마음이 쓰일 것 같다면 보지 마라'고 해주는 선배님도 계셨고, 그래서 이제 보지 않았다. 근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었고, 제가 정말 애틋하게 노력을 많이 했던 작품이라 봤던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채종협에게 조금 더 특별했던 작품. 그는 "제 얘기를 조금 더 들어주셨고, 저에게 선택권을 주셨다. 저를 믿어주시고 움직일 수 있게 해주셨던 촬영이었다. 그러셨기에 뭔가 더 내것 같았고, 제가 진짜 인성이 같았다. 물론 다른 작품도 그랬지만, 이 작품이 유독 더 그랬다"고 말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스마트폰을 주운 뒤 진실을 파헤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실사화 단계에서 주목받았다. 채종협은 극중 배우지망생이다가 스마트폰을 주운 뒤 얼떨결에 실버라이닝의 사장이 된 박인성을 연기했다.

채종협은 현재 김소현과 함께 '우연일까'를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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