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풀체인지..‘디 올 뉴 코나’ 소형 SUV 시장 달군다(종합)

박민 2023. 1. 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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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완전 변경한 2세대 신모델
시장에 새 기준 제시 ‘룰 브레이커’
전장 4350mm, 휠베이스 2660mm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DV’ 구현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코나’로 새롭게 돌아왔다. 지난 2017년 6월 첫 출시 이후 5년 만이다. 동급 차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넓은 실내공간과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SUV 시장에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해 새로운 룰(Rule)를 만들겠다는 계획에서 스스로를 ‘룰 브레이커(Rule Breaker)’라 칭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한 코나 론칭 이벤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7일 미디어 발표회를 갖고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춘 디 올 뉴 코나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깨는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고객들의 삶에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코나의 2세대 신형 모델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과 안전·편의사양으로 중형 SUV수준에 버금가는 상품성 확보했다. 고객의 폭넓은 선택을 위해 전기차(EV),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N라인에 이르는 라인업도 구축했다.

현대자동차가 이달 새롭게 출시한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이달 새롭게 출시한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사진=현대차)
우선 디 올 뉴 코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구현을 위해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후 이를 내연기관 모델에 입히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매끈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전면 상단부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 일명 심리스 호라이즌(Seamless Horizon)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 마치 미래에서 온 자동차의 인상을 갖췄다. 여기에 수평형 LED 램프는 포지셔닝 램프와 주간 주행등(DRL)을 단절감 없이 하나의 라인으로 통합해 현대차의 차세대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을 완성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과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이상 증대된 723리터(SAE 기준) 화물공간은 2열 시트백 풀 폴딩 기능과 함께 차박이나 캠핑을 위한 적재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기존 대비 각각 145mm, 60mm 늘어난 전장(4350mm)과 휠베이스(2660mm)를 기반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레그룸(탑승시 다리를 뻗는 공간)과 숄더룸(어깨 공간)을 갖춤으로써 동승객의 편안한 이동경험을 보장한다.

이 밖에도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 레버(컬럼타입)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동급 최초로 적용된 기능들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고급감과 함께 탑승객의 편의성을 책임진다.

스마트한 차량 관리 또한 장점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구현을 목표로 마치 스마트폰처럼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굳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을 점검할 수 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 키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한 디지털 키 2 터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미세먼지 센서 연계 공기청정 모드 등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안정성 부문에서 디 올 뉴 코나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정·측·후면 충돌 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고강성 차체 구현을 통해 동급 최고수준의 충돌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를 적용해 혹시 모를 사고에서도 탑승객을 지켜준다.

현대자동차가 이달 새롭게 출시한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이달 새롭게 출시한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사진=현대차)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보행자·자전거)를 비롯해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 최신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안전 및 편의성을 제공한다.

디 올 뉴 코나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3개 라인업을 구축했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킬로그램 포스·미터), 복합연비 13km/ℓ의 성능을 구현한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f·m, 복합연비 13.6km/ℓ를 달성했다.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05마력(시스템 합산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4.7kgf·m(시스템 합산토크 27. 0kgf·m), 복합연비 19.8km/ℓ를 구현해 연비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 △모던 2537만원 △프리미엄 2759만원 △인스퍼레이션 3097만원이다. 가솔린 2.0 모델은 △모던 2468만원 △프리미엄 2690만원 △인스퍼레이션 3029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포함 가격)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119만원 △프리미엄 3297만원 △인스퍼레이션 3611만원부터 시작된다.(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 공개).

현대차는 올해 ‘디 올 뉴 코나’ 판매 목표를 3만 7000대로 잡았다. 이중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전체 40%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시장 수요를 고려해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전기차 모델은 3월 중 상세 상품정보를 공개하고, 올해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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