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명 교체 후 첫 대규모 공채…"인력난 적극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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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이 사명을 교체한 뒤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은 지난 9일부터 대졸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에서 HD현대그룹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전 계열사가 채용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 연말 HD현대로 사명을 교체한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공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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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는 25일까지 서류 접수
채용 규모 3~400명 수준
조선 계열사 채용 확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HD현대그룹이 사명을 교체한 뒤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초부터 조선업계 해결과제가 된 인력난에 적극 대처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은 지난 9일부터 대졸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 접수는 오는 25일 오후 3시에 마감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300~400명 수준이다.
이번 채용에서 HD현대그룹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전 계열사가 채용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모집 부문만 영업, 설계, 품질, 홍보 등 12개 부문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13개, 현대미포조선은 9개, 현대삼호중공업은 11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 연말 HD현대로 사명을 교체한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공채다.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업황 호조에 따라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조선해양은 2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39억9000만 달러(197척)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174억4000만달러)의 38%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량 또한 3년치 이상을 확보해 둔 상태다.
업황 호조에 힘입어 인재 채용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HD현대는 지난해 8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지난해 5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일환으로 향후 5년간 R&D 인력 5000여명을 포함해 총 1만명을 채용할 것이라 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이 곧 한화로 인수되는 대우조선해양을 견제함과 동시에 업계 최대 해결과제로 떠오를 인력난에 대처하기 위해 대규모 공채에 나선 것으로 판단한다.
한화그룹은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경쟁당국의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내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완료하면, 하반기부터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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