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 고분양가로 폭망했는데…LH 구원투수 '시끌'

윤진섭 기자 2023. 1. 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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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아파트 등 180억 투입해 통째 매입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작년 말 서울에서 준공 후 미분양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통째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H가 사들인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매입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모두 전용면적 25㎡ 이하로, 총 64채 매입하는데 180억여 원을 투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LH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24㎥ 36채를 공공임대 목적으로 한 채당 2억 1000만~2억 60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총매입액은 79억 4950만 원으로 최초 분양가와 비교해 15% 낮습니다. 

이번에 LH 가 사들인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서울의 대표적인 악성 미분양 단지로, 지난해 1월 일반분양 당시 최초 경쟁률 6.43대 1을 기록했으나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비싼 분양가로 계약을 포기하면서 무더기 미분양이 된 단지입니다. 

LH는 지난달 13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오피스텔 총 28실을 매입했습니다. 임대 목적 오피스텔을 LH가 사들인 것인데, 소형으로 한 채당 매입 가격은 최저 3억 4200만 원에서 최대 3억 57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략적인 매입비용은 98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LH는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고분양가로 미분양된 사업을 국민 혈세를 투입해 매입하는 게 자칫 건설사 특혜로 비춰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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