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교류·잼버리 협력”…전북-경기 상생발전 협약
[KBS 전주][앵커]
한쪽은 줄고, 다른 한쪽에선 늘고, 갈수록 인구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두 지역이죠.
전라북도와 경기도가 상생발전 협약을 맺었습니다.
여러 정치적 해석도 낳고 있는데요.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상생발전을 내세우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전북! 경기! 화이팅!"]
전라북도가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상생협약을 맺은 건 민선 8기 들어 처음인데, 경기도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작은 것에서부터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그런 길을 닦고 싶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1,400만의 인구를 보유한 경기도와, 저희가 광역지자체와 맺는 첫 번째 업무협약입니다."]
두 도는 상생발전을 위한 8개 세부 과제를 정했습니다.
전라북도는 벤처, 창업 분야 교류 활성화와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홍보 등 5개 과제를,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정보 교류와 수소생산체계 구축, 온라인 농산물 쇼핑몰 입점 등 3개 과제를 제안했습니다.
전라북도는 경기도 인구가 천4백만 명에 이르는 만큼 고향사랑기부제나 잼버리 참가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벤처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도와의 교류를 통해 전북 벤처 생태계 육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특히 벤처·창업·산업에 관한 여러 방향들이 경기도와 굉장히 서로 주고받을…."]
관건은 실행입니다.
경기도는 앞서 충남, 전남과도 상생협약을 맺었는데, 농산물 공급 확대와 관광객 유치 등은 전북과도 겹치는 내용입니다.
이번 협약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양 도의 도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성과를 통해서 앞으로의 협력 분야를 보다 확대한다는…."]
두 도는 국악원 문화 교류 등 추가 과제를 찾은 뒤 올해 상반기 안에 2차 협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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