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부인, 다보스서 "우크라 패할 경우 더 큰 위기"…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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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젤렌스카 여사를 '친애하는 올레나(Dearest Olena)'라고 부르며 "당신이 묘사한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당신의 결심을 흔들지 못했다"며 "지난해 우크라이나는 세계를 감동시켰고, 유럽에 영감을 줬다. 유럽이 항상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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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 부모들은 의사가 아이를 구하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고, 농부들은 폭발성 지뢰가 가득한 들판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개발도상국의 인플레이션과 식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량 기아에 시달리는 것은 인류와 인간 본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이 더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여러분 모두는 러시아의 침략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멈추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며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패하면 더 큰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젤렌스카 여사는 자신의 뒤를 이어 연설한 류허 중국 부총리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젤렌스카 여사를 '친애하는 올레나(Dearest Olena)'라고 부르며 "당신이 묘사한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당신의 결심을 흔들지 못했다"며 "지난해 우크라이나는 세계를 감동시켰고, 유럽에 영감을 줬다. 유럽이 항상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지원이 그렇게 확고할 것인지 의심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과 장기적인 재건 노력을 준비하는 데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어제 유럽위원회는 30억 유로(약 4조420억원)의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EU는 우크라이나에 180억 유로(약 25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 패키지를 35년 동안 장기 차관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 중 30억 유로를 지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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