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4Q 아쉬운 실적…SK온 올해 연간 흑자전환 기대-NH

양지윤 2023. 1. 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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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작년 4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하지만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 방향성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SK온은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가동 비용이 조기 반영됨에 따라 2023년 1분기부터 점진적 이익률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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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작년 4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하지만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 방향성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SK온은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기존 25만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17일 종가는 15만55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유가와 환율 하락, 신공장 가동 영향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 21조1000억원, 영업적자 4587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 부문이 매출액 14조1000억원, 영업적자 535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4분기 견조한 정제마진에도 불구하고 영업 적자를 전망하는 이유는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 재고 평가손실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아시아 원유 판매가격(OSP) 상승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화학 부문은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적자 93억원으로 내다봤다. 파라자일렌(PX )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19.6% 하락하는 등 제품 전반에 걸친 스프레드 약세가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453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비수기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봤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적자 2245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2023년 1분기 가동 예정이었던 미국 조지아 2공장을 앞당겨 상업 가동함에 따라 감가상각비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초기가동 비용이 조기 반영됨에 따라 2023년 1분기부터 점진적 이익률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SK온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와 적용 멀티플을 하향 조정했다. 예상 대비 더딘 수익성 개선 속도 등을 고려해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각각 기존 1.5%, 4.0%에서 0.8%, 3.5%로 낮췄다.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 약세를 고려해 적용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를 기존 17배에서 16배로 하향했다. 다만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 및 해외공장 수율 개선 등에 따른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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