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베이스 커버→최고 마무리 우뚝→설욕 다짐, 고우석 국제용 거듭날까

2023. 1. 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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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이 2023 WBC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고우석은 2022시즌 61경기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세이브 2위 김재윤(KT 위즈)와는 9개 차이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고우석은 2023 WBC 출전 명단에 뽑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마무리로 활용할 수 있는 김원중(롯데), 이용찬(NC) 등이 있지만 능력 면에서는 고우석이 한 수 위라고 할 수 잇다.

고우석의 태극마크 경력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고우석은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를 통해 첫 국가대표를 경험했다. 3경기 등판에 승패 없이 3삼진 4사사구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이어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원하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2로 맞선 8회 통한의 1루 베이스커버 실수로 위기를 자초한 뒤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다. 결국 한국은 3-4위 결정전에서도 패해 빈손으로 돌아왔다.


2022시즌 KBO리그 최고 마무리로 거듭난 고우석은 국가대표로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 16일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처음 나가는 대회이고,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할 때는 가슴속에서 뛰는 무언가가 있어서 더 힘이 난다.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다짐했다.

고우석은 과거 한국 최고의 마무리로 불렸던 오승환(41·삼성)의 후계자로 꼽힌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92세이브(일본프로야구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 42세이브)를 기록 중인 '끝판왕'이다.

고우석은 '포스트 오승환'이라는 평가에 대해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며 "'대선배들의 계보 잇는다'라는 생각보다는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과거의 경험을 이번 WBC에서 잘 써먹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WBC 1라운드 B조에 함께 속한 한국은 일본과 3월10일 도쿄돔에서 대결을 앞두고 있다.

고우석은 "올림픽 때는 내 실력이 부족했다. 일본전을 계기로 '2년 동안 발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면 이번 WBC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시 일본을 만나면 자신 있게 승부할 생각"이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WBC대표팀 기자회견에 나선 고우석(위). LG 고우석(가운데), 도쿄올림픽 당시의 고우석(아래).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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