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김동명…尹 고민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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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에 맞설 120만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국내 제1노조, 한국노총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가 어제(17일) 선출됐습니다.
강성 노조가 또다시 키를 잡게 되면서 노정갈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이끌 차기 위원장 자리에 김동명 현 한국노총 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35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1860명이 김 후보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한국노총에서 현직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한 건 약 20년 만입니다.
김동명 신임 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했던 강성 진보 성향의 인물입니다.
앞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김동명 /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 : 노동자 중심의 산업 전환을 만드는 노총, 지역을 살리는 노총,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노총 제 28대 집행부를 만들겠습니다. 대화든 투쟁이든 현장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또 다른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자로 나선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조 위원장은 재투표를 거치는 등 접전을 펼쳤지만 200표 차이로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강력한 노동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1일) : 노조 부패도 공직 부패, 기업 부패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척결해야 될 3대 부패의 하나로써 엄격하게 법 집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한국노총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 가운데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새 위원장은 앞으로 3년 동안 한국노총을 이끌게 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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