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금 갔지만 영업 이어간 NC 백화점…무기한 중단 명령
【 앵커멘트 】 그제(16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 백화점에서 천장에 금이 갔는데도 영업을 계속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결국 어제(17일) 성남시의 사용제한에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종이가 찢긴 듯 백화점 천장이 갈라져 있고, 천장은 나무판자와 철제 기둥이 받치고 있습니다.
"백화점 2층 천장에 금이 있고, 1층에서는 유리가 떨어졌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온 건 그제(16일) 오후 2시쯤.
백화점 측은 오전 10시쯤에 이미 균열을 확인했지만 마감 시간인 밤 9시까지 영업을 계속했고, 뒤늦은 신고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 사회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했다고 영업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건물 노후화로 영구적이지 않은 석고보드가 파손된 것이 그 원인.
당시 입장객 대피 등 별다른 조치가 없던 NC백화점은 성남시가 어제(17일) 건축물 사용제한을 통보하자 영업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균열을 발견하고 하루가 지난 다음입니다.
▶ 인터뷰 : 백화점 방문객 - "사러 왔는데, 안 하네. "무슨 공간에서 막 무너져서 엄마 오늘 거기 안 할 거야" 했는데, 내가 와봤지 지금…."
▶ 인터뷰 : NC백화점 야탑점 관계자 - "(전문업체 및 관공서) 합동으로 전체 점검을 하고 있고 점검 결과 보강공사나 할 것들이 있으면 보강공사를 완료한 후에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루에도 수 만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 백화점에서는 4년 전 2018년에도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백화점 측은 보강 공사 후 재점검까지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김형균VJ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전성현 화면제공: 성남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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