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1.8% "중대선거구제 반대"… 33.8%는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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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으로 관련 논의가 시작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은 '반대한다'(65.2%)가 '찬성한다'(23.7%)보다 41.5%p 많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비중은 '찬성한다'(47.0%)가 '반대한다'(38.5%)보다 8.5%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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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조사 결과
민주 지지층 반대 65.2%…찬성보다 높아
국힘 지지층 찬성 47.0%…반대보다 높아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강원서 찬성↑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 1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으로 관련 논의가 시작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18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의 51.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찬성한다'는 33.8%로 18.0%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나머지 '잘 모르겠다'는 14.4%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작된 논의인 만큼 정당 지지층에 따라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랐다.
민주당 지지층은 '반대한다'(65.2%)가 '찬성한다'(23.7%)보다 41.5%p 많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비중은 '찬성한다'(47.0%)가 '반대한다'(38.5%)보다 8.5%p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반대한다'와 '찬성한다' 각각 54.2%, 26.9%로 27.3%p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찬성(28.0%)보다 반대(56.5%)가 더 많았다.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도 반대가 각각 55.3%, 50.8%로 과반을 넘겼고, 찬성은 각각 30.5%, 16.9%에 그쳤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라·제주 역시 반대가 각각 47.9% 48.7%에 달했고, 찬성은 34.8%, 38.8%로 이보다 적었다.
유일하게 대전·충청·세종·강원은 반대(43.5%)보다 찬성(44.9%)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언론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서도 전부터 선거제 개편에 관심이 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얼마 전에는 여야 의원 60여명이 모인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첫 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현행 소선거구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보완한 선거제 개편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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