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상' 송혜교 웃고 김남길 울었다…티빙의 부진, '술도녀2'·'아일랜드' 쓸쓸한 종영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3. 1. 1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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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활짝, 티빙 '술도녀'·'아일랜드' 낮은 화제성으로 종영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송혜교, 김남길./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넷플릭스가 웃을 때 티빙은 울었다. '대상 배우' 송혜교와 김남길의 성적 역시 엇갈렸다. '더글로리'가 국내외로 호평을 받으며 파트2를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반면 같은 날 공개를 시작한 '아일랜드'는 최근 파트1를 쓸쓸하게 마무리 지었다. '술꾼 도시 여자들 시즌2'(이하 '술도녀2') 역시 시즌1 때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한 채 종영됐다.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가 공개된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작품을 향한 관심과 화력은 여전히 뜨겁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콘텐츠 랭킹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전 세계 누적 시청 시간도 1억 시간을 거뜬히 돌파했고,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 쇼 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가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작품.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로 '2016 KBS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쥔 만큼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송혜교는 이러한 기대를 뛰어넘는, 상상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줬다.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부터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 탄탄한 대본까지 '작감배' 삼박자가 그야말로 완벽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매체들 역시 '더 글로리'에 호평을 쏟아냈다. 

이에 오는 3월 공개 예정인 '더 글로리' 파트2를 향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벌써부터 파트2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공개 시기를 앞당겨 줄 수 없냐는 의견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아일랜드' 포스터. / 사진제공=티빙


티빙은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200억 대작의 '아일랜드'도,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온 '술도녀'도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티빙 내에서는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2위를 기록했다며 성공적이라는 반응이지만, 이는 티빙 내에서의 결과일 뿐. 피부에 와닿는 대중적 인기는 없었다. 

특히 '아일랜드'는 'SBS 연기대상' 2관왕에 빛나는 김남길이 주연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 촬영 전 사생활 논란으로 서예지가 하차하고 이다희가 투입되는 이슈를 겪기도 했지만, 차은우까지 합세한 비주얼 합은 단연 최고였다. 

그러나 원작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과 늘어지는 전개, 아쉬운 CG들이 발목을 잡으며 지난 13일 파트1이 쓸쓸하게 마무리됐다. 파트2는 6주의 휴방기를 거친 뒤 오는 2월 24일 공개된다. 

'술꾼도시여자들2' 포스터. / 사진제공=티빙


같은날 종영한 '술도녀2'는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2021년 공개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시즌2 제작까지 이어진 작품. 그러나 시즌2는 전 시즌과 달리 첫회부터 호불호가 나뉘었다. 탄탄한 '술도녀' 팬층이 있는 만큼 6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 수 1위라는 성적은 거뒀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파트2를 비롯해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2' 등 한국 작품은 물론 배두나가 출연하는 '레벨 문'까지 다양한 기대작을 올해도 쏟아낸다. 티빙 역시 '방과 후 전쟁활동', '잔혹한 인턴', '비밀의 숲' 스핀오프 시리즈 등 약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트를 공개할 예정. 마냥 웃지 못한 채 2023년을 시작하게 된 티빙이 '대박' 작품을 터트릴 수 있을지,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의 영광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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