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골드만삭스 11년래 최악 '어닝미스'…다우지수 하락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1. 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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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화요일 장은 골드만 삭스가 다 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 성적표를 받으면서 다우 지수를 끌어 내렸는데요.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14%, 400포인트 하락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이 골드만삭스의 주가 급락 때문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에도 포함돼 있지만, 골드만삭스와 달리 호실적을 기록한 모건스탠리와 테슬라의 주가 상승 덕에 하락률이 작았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 마감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 성적표를 받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주당순이익이 3달러 32센트, 매출이 105억 9천만 달러였습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죠.

기업들의 인수합병과 기업 상장 열풍이 차갑게 식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선방했습니다.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나기는 했지만, 주당순이익 1달러 26센트, 매출은 127억 5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자산운용 부문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6.44% 하락한 반면, 모건스탠리는 5.91% 급등했습니다. 

실적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개별 주가는 물론이고, 지수까지 움직이는 것인데요.

물가 상승이 서서히 진정되고 있고, 금리 상승도 잠잠해지고 있어서인지,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나 없나를 중요하게 보고 있고요.

이에 따라 S&P500 지수가 기업 실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화요일 장에서 테슬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테슬라도 7.43%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했는데요. 

최근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했죠.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전 세계 판매량 1위인 테슬라지만,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걱정된 걸 텐데요.

골드만삭스는 가격 인하로 테슬라 판매량이 더 늘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다른 시총 상위 종목은 어땠을까요?

애플이 0.8% 올랐습니다.

이날 자체 개발한 최신 노트북용 칩 M2프로와 맥스를 장착한 맥북 프로, 미니를 출시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0.47% 오르기는 했는데요.

구겐하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2023회계연도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아마존은 2.11% 하락했습니다.

엑손모빌,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존슨이 하락한 가운데, 10위에 엔비디아가 등장했습니다. 

TOP10에서 엔비디아를 보는 게 얼마 만인가 싶은데요.

지난해 주가가 급락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반도체주를 되사고 있나 봅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다보스 포럼을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2천6백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22% 이상 뛰었는데요. 

FTX 붕괴 사태로 무너졌던 가격이 꽤 많이 회복됐죠. 

하지만 가상자산 대부업체 제네시스, 가상자산거래소 제미니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레이더망에 걸려있고, 가상자산 업체들의 줄해고가 이어지는 등 아직은 시장이 춥습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3%가 공식 목표치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웃돌았고, 중국 경제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에 국제유가도 오름세였습니다. 

WTI가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왔고, 브렌트유 현재 2.51%의 상승률 기록 중입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553%를 나타내고 있고요.

어제(17일)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하며 달러당 1,238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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