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송환 첫날 13시간 고강도 조사…오늘 구속영장 청구
【 앵커멘트 】 어제(17일) 해외 도피 8개월 만에 귀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심야까지 계속된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날에만 13시간 동안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오늘도 조사가 이어질 수원지검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윤길환 기자,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늦게까지 이뤄졌는데 검찰이 여러 혐의 중에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게 어떤 건가요?
【 기자 】 어제 오전 10시 45분쯤 이곳 수원지검에 압송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자정 즈음까지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재 수원구치소 있는 김 전 회장은 오전 10시쯤 다시 수원지검으로 이동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검찰은 심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우선 체포영장에 적시된 4천500억 원대 배임·횡령과 200억 원대 전환사채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도 같은 내용에 대해 심도있는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범들을 기소하면서 혐의가 상당 부분 확인된 640만 달러 대북 송금 의혹과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에게 3억 원 상당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도 추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 검찰 조사에서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언제쯤 청구될까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영장 발부 뒤에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요?
【 기자 】 태국에서 국적기에 오르자마자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이 집행되면서 48시간의 체포 시간 중 절반 이상이 흘러간 상황인데요.
내일 새벽 2시쯤엔 체포영장 시한이 종료되기 때문에 검찰은 오늘 중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전환사채 흐름 수사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이 여러 차례 이재명 대표를 모른다며 만난 적이 없다고 했고, 이 대표 또한 김 전 회장을 모른다고 한 이상 변호사비 대납 의혹 역시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혐의를 입증하려고 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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