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만으로는 한계…배민·요기요·쿠팡이츠 '퀵커머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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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가 성장 중인 퀵커머스 시장에서 선두를 잡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배민은 즉시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와 배민스토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요기요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에 더해 문구류, 육아용품 등 즉시배달 가맹점과 대상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요편의점은 요기요의 배달·포장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GS 리테일의 전국 기반 유통망 등 협업 시너지를 집약해 만든 퀵커머스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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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 2025년 5조원 추산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가 성장 중인 퀵커머스 시장에서 선두를 잡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배민은 즉시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와 배민스토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요기요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에 더해 문구류, 육아용품 등 즉시배달 가맹점과 대상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퀵커머스 서비스는 상품을 주문한 지 40분~2시간 안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주요 취급품은 신선식품, 생필품 등이다.
배민은 2018년 B마트 서비스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최초 '배민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소량 즉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B마트로 변경했다.
배달음식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앱에서 원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배달을 요청하면, 최장 한 시간 이내 물건이 배달된다. 서울 지역에서 시작해 수도권, 부산, 대전 등으로 확장했다.
이후 2021년 배민스토어를 론칭해 꽃, 화장품, 의류까지 즉시배달 취급 품목을 늘렸다.
업계 최초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요기요는 이달 GS25 전국 매장을 거점으로 하는 '요편의점'을 론칭했다.
요편의점은 요기요의 배달·포장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GS 리테일의 전국 기반 유통망 등 협업 시너지를 집약해 만든 퀵커머스 서비스다. 하나의 앱 안에서 전국 단위 즉시 배송 인프라를 구축했다. 가맹점은 500개이며 올해 상반기 내로 6000개로 확대한다.
요기요 역시 '스토어'를 통해 골프용품, 사무용품, 반려동물용품 등까지 배달하고 있다. 요기요는 B마트처럼 직접 도심 내 거점을 마련하는 대신 골프존마켓, 오피스디포, 아가방앤컴퍼니 등과 제휴해 배달을 중개하는 형태를 택했다. 이덕에 비교적 빠른 기간 내 퀵커머스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쿠팡이츠는 배민과 유사한 형태의 '쿠팡이츠 마트'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2021년 6월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해 현재는 강남, 서초, 송파에서 서비스 중이다. 테스트 운영을 발판으로 추후 가능 지역을 늘려나가기 위해 고심 중이다.
최근에는 쿠팡이츠 마트 식자재관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소상공인 등 외식업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형태로 점쳐진다. 쿠팡은 외식업 가맹점주 대상으로 '쿠팡이츠 마트 식자재 관련 서비스'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가 퀵커머스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은 관련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하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2021년 1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2025년 5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는 전 세계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30년 60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배달앱 업체의 본업 격인 음식배달 서비스 수요 감소로 나타난 탈배달앱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 배달비 인상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이달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데이터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인덱스로 집계한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기준 배달 앱 사용자(MAU)는 231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만명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 배달 수요가 감소한 반면 상품의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 수요는 여전하다"며 "배달앱 업체의 경우 이미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진출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다만 앱 사용자가 주는 추세여서 서비스 지역 확대에는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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