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걱정되는 명절 잔소리…한국에만 있다는 ‘화병’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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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참으면 복이 온다'고 한다.
수용 한계를 넘어선 스트레스가 화병(火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러한 화병의 원인과 증상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화병의 원인은 단연 스트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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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식욕부진 등 이어지면 전문의 진료도 고려해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흔히 '참으면 복이 온다'고 한다. 개인의 인내력을 높이 사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가 투영된 표현이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은 대부분 담아두게 된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가족 내 스트레스를 가감없이 표현하기도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러나 참는 것도 '적당히'가 중요하다. 수용 한계를 넘어선 스트레스가 화병(火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 특유의 문화와 관련한 정신의학적 증후군이라 영어로도 'Hwa-byung'으로 표기한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증후군이란 뜻이다. 이러한 화병의 원인과 증상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화병의 원인은 단연 스트레스다. 가족 간 불화나 사업 실패, 사기 등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갱년기 여성이 오랜 시간 누적된 화를 해소하지 못해 화병에 걸리는 사례가 잦다. 10대 청소년들이 학업이나 대인관계 관련 스트레스로 화병을 앓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과도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상황에선 누구나 화병에 걸릴 수 있단 뜻이다.
화병의 증상 또한 무척 다양하다. 분노와 증오심 등 부정적 감정은 물론, 우울이나 불면증, 소화장애, 두통, 식욕저하, 신체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열감, 입 마름,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다. 화병이 심해질 경우 고혈압 등 심혈관 관련 질환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심장마비로 돌연사할 위험까지 있어 예방 및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해결책은 뭘까. 발병 원인이 스트레스인 만큼, 결국 평소 스트레스 누적 수위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 생활, 친구와의 대화 등으로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스트레스로 경직된 몸을 차 마시기나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기전에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2주 이상 식욕저하나 의욕상실 등이 지속된다면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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