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대장주 노린다" 탈로스, 코스닥 상장 본격화

국내 방위산업 리튬 2차전지 분야 탈로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선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방위산업용 2차전지 전문업체 탈로스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기업인 탈로스는 연내 코스닥 신속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로는 교보증권을 선정했다.

탈로스는 2005년 설립 이후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배터리와 충전기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방산배터리 사업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제품 제조에 대한 표준화된 공정관리 능력과 생산능력, 품질보증 역량도 지녔다. 이를 토대로 리튬 2차전지팩의 설계·제작 기술과 함께 민간분야 원전관련 에너지저장장치(ESS)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제품의 특성상 방산 체계업체와 연계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현재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 기업에 제품을 납품 중이다. 천궁2미사일에 들어가는 사격통제장치 ESS도 납품 중이다. 천궁2는 UAE(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하고 있으며 폴란드 등과도 우호적인 제휴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탈로스의 매출 확대에 힘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관련 특허로는 ▲배터리 보호 회로 ▲배터리 폭발방지 센서 및 이를 이용한 배터리 충방전 회로 제어 방법 ▲회로수 변경, 구동전압 변경이 용이한 모듈형 전자 접촉기 ▲2차전지 모니터용 블랙박스 장치 등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2차전지 장비업체 나인테크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배터리팩 사업 등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탈로스 관계자는 "2차전지 장비업체 나인테크와의 합병 및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 프리미엄으로 인한 비즈니스 역량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로스는 국내 수중무기체계 중 어뢰 2차전지 사업 관련 수주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이를 통한 방위산업 부문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드론, 스마트 모빌리티 제작회사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추가적인 민간분야 매출 확대도 노리고 있다.

채재호 탈로스 대표는 "나인테크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기술·사업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며 "올해 코스닥 신속 이전상장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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