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지난해 성장률 -2.5%…예상보다 훨씬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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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 이 전년 대비 -2.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러시아 경제 상황은 많은 전문가의 예측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외국은 언급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에서조차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10%, 심지어 -20%에 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성장률이 -2.5%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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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 이 전년 대비 -2.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고위 경제관료들과 화상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제 러시아 경제 상황은 많은 전문가의 예측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외국은 언급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에서조차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10%, 심지어 -20%에 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성장률이 -2.5%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이후 서방 제재가 처음 시행됐을 때 비해 러시아가 경제적 도전과제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경제는 회복할 것이고 서방 제재는 되레 서방에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급등을 불러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지난해 러시아 물가상승률이 11.9%를 기록해 정부 예측보다 낮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물가상승률은 1분기에 5%, 2분기에 4%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러시아 경제는 서방 제재에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지만 러시아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서방 제재가 추가되면서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방은 지난해 12월 5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으며 오는 2월 5일부터는 가격 상한제를 경유나 연료유 등 원유 정제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화석연료 수출이 202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에너지 강국으로서 러시아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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