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인정한 심준석 “사람들의 편견, 바꾸고 싶어요”
[앵커]
국내 프로무대 경험 없이 미국에 직행하면 실패한다는 편견과 싸워야 할 선수, 바로 피츠버그에 입단할 심준석인데요.
특히 잠재력을 인정한 대스타 류현진의 평가를 듣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미국행이 확정된 심준석에게 조금은 불편한 자료를 보여줬습니다.
2012년 일본 니혼햄이 오타니의 미국행을 만류하기 위해 만든 자료인데, 미국에 직행한 한국 선수 대부분이 실패했단 내용입니다.
실제로 미국 직행 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는 류제국이 마지막입니다.
하지만 심준석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심준석/피츠버그 입단 예정 : "고등학생이 바로 미국 가서 성공할 수 있겠냐 이런 시선이 좀 있어서, 그만큼 독기 품고 열심히 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하시는 것을 바꿔드리려고요."]
자신감의 원천은 최고 시속 160km의 강속구와 10대라곤 믿기지 않는 신체 능력.
특히 류현진으로부터 195cm의 큰 키에도 근육까지 탄탄하다며 미국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인정받았습니다.
[심준석/피츠버그 입단 예정 : "(류현진 선배가) 하체 보고 상체 보고 하는 말이 사이즈가 여기(한국) 있을 사이즈가 아니라고, 빨리 (미국으로) 가라고 그러셨어요."]
피츠버그 출신의 강속구 투수 게릿 콜이 롤 모델이라고 말하는 심준석의 목표는 3년 이내 메이저리그 데뷔.
조급함보단 한 걸음씩 꾸준하게 꿈을 향해 전진할 계획입니다.
[심준석/피츠버그 입단 예정 : "천천히 하나부터 너무 한꺼번에 이렇게 다하려고 하지 않고 계단 하나씩 이렇게 올라가다 보면 성장해있지 않을까..."]
심준석의 당찬 도전이 성공을 거둔다면, 빅리그를 꿈꾸는 야구 유망주들에게도 큰 용기가 될 것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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