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17억 원 상금 거머쥔 18번 홀 우드 티샷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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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골프 투어 소니오픈 마지막 날 김시우는 18번 홀에서 우드를 잡았다.
한국골프연맹, KGF에서 경기위원장을 역임한 김재근 경기 위원은 "프로 선수들은 우드 티샷을 할 때 김시우처럼 티를 높여서 치는 경우가 있다. 대신 티를 높여서 우드샷을 하려면 정확하게 치기 위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반대로 드라이버를 칠 때 티를 낮게 꽂으면 헤드 페이스 아랫부분에 공이 맞게 되고 페이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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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우 회심의 승부수…소니오픈 골프 최종일 18번 홀에서 3번 우드로 티샷
미국 프로골프 투어 소니오픈 마지막 날 김시우는 18번 홀에서 우드를 잡았다. 김시우의 회심의 승부수 가운데 하나였다. 우드를 택한 것은 드라이버보다 정확성을 더 갖고 가겠다는 의도였다.
길이 501m 18번 홀은 왼쪽으로 거의 90도 가까이 꺾인 홀이라 드라이버 샷이 너무 길면 공이 페어웨이 구역 밖으로 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티잉 구역(Teeing area)에서는 오른쪽 맨 끝 가장자리에 티를 꽂았다. 이 또한 좌측으로 휘어지는 18번 홀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페어웨이를 넓게 겨냥하겠다는 뜻이다.
김시우의 티샷이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우드 티샷인데 티 높이를 거의 드라이버 티만큼 높여 꽂았다는 것이다. 현지 중계진도 '3번 우드를 잡았는데 티 높이가 드라이버 티 높이'라고 설명하며 주목했다.
평소와 같은 정상적인 궤도로 스윙할 경우 티를 높이면 드로우 구질이 발생한다. 우드를 선택해 드라이버보다 짧아질 수 있는 거리 손실을 티를 높여 드로우 구질로 만회하려는 김시우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 "티 높이면 드로우 구질 발생…정확하게 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한국골프연맹, KGF에서 경기위원장을 역임한 김재근 경기 위원은 "프로 선수들은 우드 티샷을 할 때 김시우처럼 티를 높여서 치는 경우가 있다. 대신 티를 높여서 우드샷을 하려면 정확하게 치기 위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반대로 드라이버를 칠 때 티를 낮게 꽂으면 헤드 페이스 아랫부분에 공이 맞게 되고 페이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시우의 3번 우드 티샷은 왼쪽 벙커로 향하긴 했지만 깔끔한 아이언 샷으로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버디와 함께 우승을 낚는 발판이 됐다. 현지 중계진은 김시우의 두 번째 샷 또한 '동화 같은 아름다운 샷'이라며 칭찬했다.
우승을 두고 경쟁했던 해이든 버클리 역시 18번 홀에서 3번 우드 티샷을 했다. 다만 우드 티 높이가 낮았다. 버클리의 티샷은 페어웨이 오른쪽을 지나 A 러프와 B 러프 경계에서 멈췄다. 버클리가 투온에 실패하고 파에 그친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김인수 기자 (andre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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