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국처럼"…유럽 가전도 냉장고 도어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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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취향대로 디자인과 색상을 자유게 고를 수 있는 한국 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백색가전 일색이던 유럽 가전 업체들도 변하고 있다.
특히 한국 가전처럼 고객이 취향에 따라 냉장고 도어를 바꿀 수 있는 가전을 선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냉장고 브랜드 리페르는 한정판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에디션을 출시하며, 고객들이 도어가 열리는 방향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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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밀레 등 주방 전체 인테리어 요소 고려한 디자인 출시
삼성·LG, 고정관념 깬 다양한 디자인으로 혁신 주도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고객 취향대로 디자인과 색상을 자유게 고를 수 있는 한국 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백색가전 일색이던 유럽 가전 업체들도 변하고 있다. 특히 한국 가전처럼 고객이 취향에 따라 냉장고 도어를 바꿀 수 있는 가전을 선보인다.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는 디자인과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빌트인 냉장·냉동고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주방 인테리어 디자인에 맞게 냉장고 문을 따로 제작할 수 있다. 가전 구입시 전체 인테리어의 조화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방 공간과 일체감을 줄 수 있다.
아예 고객 맞춤형 냉장고 문을 도입하는 기업도 나왔다.
독일 프리미엄 냉장고 브랜드 리페르는 한정판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에디션을 출시하며, 고객들이 도어가 열리는 방향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했다. 고객 성향에 따라 2대 또는 3대 이상으로 확장·결합도 가능하다.
이처럼 냉장고를 인테리어 요소로 인식하고 소비자 성향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노린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한 흐름이다.
양사는 기술력을 앞세워 냉장고에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한 다양한 패널을 접목시키는 등 '냉장고 도어'에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유럽산 가전 기업들도 자극을 받아 변화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찌감치 냉장고 디자인과 색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면서 주방 공간을 혁신했다.
양사는 삼성 비스포크와 LG 오브제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냉장고 패널의 색상과 질감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스크린을 탑재하거나, 언제든지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까지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냉장고 패널에 32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까지 선보였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로 스크린을 통해 유튜브로 요리법을 보면서 요리를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으로 패널을 꾸밀 수 있는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도 기획했다.
소비자가 사진을 사이트에 업로드하고 편집, 인쇄하면 원하는 이미지가 새겨진 냉장고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첫 출시한 후 한국 도입을 검토한다.
LG전자는 소비자가 원할 때마다 17만 개가 넘는 색상 조합으로 변경이 가능한 냉장고를 선보였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고객이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면 물리적인 패널 교체 없이 빛으로 냉장고 색상 변화가 가능해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냉장고는 주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전"이라며 "물리적 장식 요소는 최소한으로 적용해 외관을 단순화하고 고객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패널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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