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 자영업자 비중 30% 육박…금융위기 후 1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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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 자영업자 비중이 30%에 육박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29.7%) 이후 14년 만에 여성 자영업자 비중이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지난해 여성 자영업자 수는 2009년(166만4000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 역시 여성 비중이 29.5%로, 2008년(29.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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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안 받고 가족 돕는 女종사자 비중도 높아…코로나19 탓?
지난해 여성 자영업자 비중이 30%에 육박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563만2000명 가운데 여성은 165만9000명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29.7%) 이후 14년 만에 여성 자영업자 비중이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지난해 여성 자영업자 수는 2009년(166만4000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 역시 여성 비중이 29.5%로, 2008년(29.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말한다.
다만, 여성 자영업자 비중은 여성 임금 근로자 비중을 크게 하회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2150만2000명 중 여성은 969만4000명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이는 여성 자영업자 비중보다 15.6%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여성 자영업자와 여성 임금 근로자 비중 간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졌지만 자영업보다는 임금 근로 쪽에 좀 더 쏠리는 양상이다.
여성 자영업자와 여성 임금 근로자 비중 간 격차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에 3.4%포인트에 그쳤지만 2021년 16.5%포인트까지 벌어져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소폭 하락해 2021년과 2016년(15.9%포인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여성 자영업자 수는 1963년 58만4000명에서 지난해 165만9000명으로 2.8배 늘었지만 같은 기간 여성 임금근로자는 57만4000명에서 969만4000명으로 16.9배 급증했다.
59년 전인 1963년에는 여성 자영업자가 여성 임금근로자보다 1만 명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803만5000명이나 적었다. 지난해 여성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27만2000명으로 76.7%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8만7000명으로 23.3%였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969만4000명으로 역대 최대였는데 상용근로자가 652만3000명, 임시근로자가 284만8000명, 일용근로자가 32만3000명 등이다.
한편, 남성 자영업자 수는 1996년(404만1000명)에 처음 400만 명을 넘은 이후 증감을 거듭하다가 2019년(396만5000명)에 4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코로나19를 겪으며 2020년(392만 명), 2021년(394만90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00만 명 선을 밑돌았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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