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심야할증 확대 한 달…사라졌던 '심야택시' 다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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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할증 확대 한 달을 맞은 충북의 택시 운행이 종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할증요율을 두 배로 늘리고 시간까지 확대하니 기피하던 밤 시간대 영업에 나서면서 한 달간 청주지역 개인택시 운행은 종전보다 평균 73대 정도 늘었다.
시 관계자는 "심야할증 확대로 밤 시간대 택시 운행 효과가 나타났다"라며 "효과를 더 분석한 뒤 택시 운행을 적정한 수준까지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정책도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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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심야할증 확대 한 달을 맞은 충북의 택시 운행이 종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밤 시간 택시 잡기 대란을 해결해보려 도입한 간접적인 요금인상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이다.
충북은 작년 12월15일부터 기본요금(3300원) 변동 없이 기존 밤 12시에서 이튿 날 새벽 4시까지 적용하던 심야할증을 오후 10시부터로 확대했다. 요율도 오후 10~11시와 오전 2~4시는 20%,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는 40%로 늘렸다.
청주시에서 심야할증 확대 한 달간 요일별 택시 운행(오후 10시~오전 2시) 기록을 분석한 결과 월요일(12월19·26일, 1월2·9일)은 개인택시는 평균 50대, 법인택시는 39대 증가했다.
화요일(12월20·27일, 1월3·10일)에는 개인 197대, 법인 191대나 심야할증 확대 전보다 늘었다.
택시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차량 운행을 꺼리는 눈 내린 날(12월15·21·22·23일)을 제외하면 요일별로 택시 운행이 종전보다 늘어 이용객들도 이를 체감할 정도라고 한다.
한 시민은 "밤에 콜택시를 잡기 위해 1시간 정도 기다린 적도 있는데 최근에는 바로 잡히는 경우도 많고, 상가 밀집 도로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빈 택시도 있다"라고 했다.
눈에 띄는 점은 개인택시 운행이 늘었다는 것이다.
개인택시는 청주지역 등록택시의 67%를 차지하지만 그동안 밤 시간대 운행을 거의 하지 않았다.
운전기사 고령화 탓도 있으나 취객 상대로 불미스러운 일을 겪지 않으려 오후 7시 정도면 영업을 접고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 돈 조금 더 벌려다 자칫 손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서다.
그런데 할증요율을 두 배로 늘리고 시간까지 확대하니 기피하던 밤 시간대 영업에 나서면서 한 달간 청주지역 개인택시 운행은 종전보다 평균 73대 정도 늘었다.
시 관계자는 "심야할증 확대로 밤 시간대 택시 운행 효과가 나타났다"라며 "효과를 더 분석한 뒤 택시 운행을 적정한 수준까지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정책도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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