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불나면 인명피해…경기, 다중이용시설 사상자 87명 중 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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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경기도 다중이용업소에서 483건의 화재가 발생해 8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나타났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4만4586건( 2898명 인명피해·사망 359명, 부상 2539명))으로 이 중 1.1%인 483건은 다중이용업소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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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안전조사·실내 장식물 불연성능 안전제도 법제화 추진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최근 5년간 경기도 다중이용업소에서 483건의 화재가 발생해 8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스크린 골프장 등 가상체육시설에서 사상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4만4586건( 2898명 인명피해·사망 359명, 부상 2539명))으로 이 중 1.1%인 483건은 다중이용업소에서 일어났다. 연도별 화재 발생건수는 2018년 112건(부상 17명), 2019년 111건(부상 6명), 2020년 105건(부상 4명), 2021년 70건(부상 1명), 2022년 85건(사망 5명, 부상 54명)이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87명(5명 사망, 82명 부상)에 달했다. 이는 전체 사망자와 부상자의 1.4%와 3.2%를 차지해 화재 발생건수 비율(1.1%)에 비해 인명피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크린 골프장, PC방 등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8월 5일 이천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8명의 사상자(사망 5명, 경상 43명)를 냈다. 화재는 3층 스크린 골프장 내부 철거 작업중 발생했다.
또 2018년 11월30일에는 수원의 한 PC방 지하 1층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중경상(중상 1명, 경상 7명)을 입었다.
이에 따라 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에 취약한 고시원,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의 화재 발생을 줄이기 위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업주 및 종사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실무중심으로 개편해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의 실내장식물 불연성능 안전제도의 법제화(성능 인증 대상에 다중이용업소 실내 장식물 포함, 별도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 체계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소방시설법에는 다중이용업소의 실내장식물과 방염대상물품을 방염처리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불연재료 또는 준불연재료를 설치하도록 해 두 법 사이에 엇박자를 내고 있어서다.
도 관계자는 "다중이용업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피난으로, 지금은 법적으로 비상구를 무조건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비상구가 폐쇄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업주 스스로 점검을 해 내용을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며 "거짓 점검 등에 대해선 다중이용업소 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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