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 내야수 NC 박민우의 최우선 과제 “내 본 모습 돌아오는 것”[SS인터뷰]

김민규 2023. 1. 18.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본래 내 모습을 찾고 싶은 욕심이 크다." 최근 2년간 성적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박민우는 "부담감은 없다"고 운을 떼며 "10년간 이 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계약 자체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 그것보다 최근 2년 간 내 성적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원래 내 모습을 찾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고 힘줘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박민우.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본래 내 모습을 찾고 싶은 욕심이 크다.”

최근 2년간 성적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2021시즌 부상과 함께 방역수칙 위반 징계로 인해 단 50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2020시즌 타율 0.345 8홈런 63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친다. NC 내야수 박민우(30)의 얘기다.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2023시즌 ‘내 모습 찾기’로 목표를 세웠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박민우는 NC와 2030년까지 계약기간 8년(5+3년), 최대 140억원에 계약했다. 구단에서 창단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한 셈.

좋은 계약까지 이어졌기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당연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부담보다 욕심이 더 앞선다고 이를 악물었다. 박민우는 “부담감은 없다”고 운을 떼며 “10년간 이 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계약 자체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 그것보다 최근 2년 간 내 성적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원래 내 모습을 찾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내 목표도 많은 팬들이 바라던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올해 우리 NC도 다시 가을야구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NC 박민우(오른쪽)가 지난해 10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박건우의 적시타에 2루에서 홈으로 뛰어 득점을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 시작점은 스프링캠프다. 박민우는 캠프에 가기 전 몸을 만들기 위해 지난 16일 구창모, 조민석과 함께 제주도로 훈련을 떠났다. 그는 “제주도에 전지훈련 중인 학교들이 여러 곳이 있는데 함께 기술훈련을 할 생각이다”며 “같이 훈련하면 능률이 오를 것 같다. 그 학교 선수들에게도 의미 있고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돌아온 후에는 곧장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번 캠프에서 현재 자신의 몸에 가장 잘 맞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숙제다.

박민우는 “오랜만에 해외로 캠프를 간다. 따뜻한 나라에선 많은 훈련량을 가져갈 수 있고 여러 가지 시도도 할 수 있다”며 “이번 캠프에선 새로운 부분을 찾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새로 오신 송지만 타격코치님과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포인트들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캠프에서 훈련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내 모습 찾기’ 여정에 나선 박민우다. 그러나 마음 한곳에는 팀을 떠난 창단멤버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다만, 갈길이 바쁘기에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다는 그다. 박민우는 “팀이 창단할 때 같이 있던 선수들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 한구석에는 아쉬움이 있다”며 “그런데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새로운 선수들과 빠르게 호흡 맞춰서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km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