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30년 도주 ‘검거 1순위’ 마피아 두목 체포…이탈리아 환호
KBS 2023. 1. 18. 06:58
'톡톡 지구촌' 입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선 30년간 도피 행각이 벌이던 마피아 두목이 마침내 경찰에게 붙잡혔는데요.
검사 살해부터 폭탄 테러에까지 연루된 극악무도한 범죄자였기에 이탈리아 전역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팔레르모 시민들이 임무를 마친 무장경찰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격에 겨워합니다.
'검거 1순위'로 지목될 만큼 악명높은 마피아 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가 이날 팔레르모의 한 사설 병원에서 현장을 급습한 경찰의 손에 체포됐기 때문입니다.
영화 '대부'의 배경이 된 시칠리아에서 실제 범죄 조직을 이끌던 데나로는 1992년 마피아 단속을 주도한 검사와 판사를 살해해 종신형까지 선고받았고, 이듬해인 1993년 로마와 밀라노 등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배후로도 지목됐는데요.
이후 30년간 이어진 도피극 중에도 조직원의 비호를 받으며 호화 은신 생활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이 데나로가 가명을 쓰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망을 좁힌 끝에 그의 도피생활은 막을 내리게 됐는데요.
이 검거 소식에 여론이 크게 환호하자, 이탈리아 총리도 시칠리아를 급거 방문하며 마피아 조직에 타격을 입힌 중요한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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