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연임…"노총, 상시적 투쟁기구로 개편"

이정현 기자 2023. 1. 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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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위원장에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동명 현 위원장이 연임하게 됐다.

한국노총 현직 위원장의 연임은 지난 2002년 이후 21년 만이다.

한국노총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는 1노총 지위를 회복하고,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를 설립해 취약계층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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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결선투표서 투표인단 3550명 중 1860표(52.4%) 득표
사무총장에는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임기 2026년 1월까지
한국노총 28대 위원장, 사무총장에 오른 김동명(왼쪽)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 당선인.(한국노총 제공)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노총 위원장에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동명 현 위원장이 연임하게 됐다. 한국노총 현직 위원장의 연임은 지난 2002년 이후 21년 만이다.

한국노총은 28대 임원 선출을 위한 '2023년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 2차 결선투표를 전날 실시한 끝에 김 위원장이 차기 위원장에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투표인단 3550명 중 1860표(52.4%)를 얻어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1675표, 47.2%)을 제치고 재신임을 얻었다. 김 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나선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도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김동명 위원장, 김만재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 김동명 위원장이 1608표를 얻어 1369표를 얻은 김만재 위원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해 2차 투표로 이어졌다.

재선에 성공한 김 위원장 당선인은 전국화학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일동제약노조 위원장 시절에는 IMF 구조조정 반대투쟁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노총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는 1노총 지위를 회복하고,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를 설립해 취약계층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를 만들었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며, 오는 2026년 1월까지 3년간 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동명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 당선인은 당선사례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조 관련 정책들을 탄압으로 규정하고 강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 노동말살 폭주가 거세지고 있다"며 "더 많은 노동, 더 적은 임금으로 대표되는 노동시간 개악 저지 및 직무·성과급제 추진 저지, 노동조합에 대한 회계 감시 중단 등 투쟁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 당선자로서 노총을 상시적 투쟁기구로 즉각 개편하고, 정권의 억압과 탄압에 맞서 더 강한 투쟁, 더 강한 저항을 통해 150만 조합원의 힘으로 승리하는 한국노총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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